유엔 안보리, '하마스 성범죄 의혹' 11일 긴급회의

美·英·佛 요청…이 "하마스 테러조직 지정 요구할 것"

[레임=AP/뉴시스] 유엔 안보리가 11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난해 10월7일 끔찍한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3일 이스라엘 군인들이 하마스 침공 현장인 레임키부츠 음악 축제장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 2024.03.0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1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긴급 회의를 개최한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 선제 공격할 당시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요청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들의 가족과 함께 이번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회를 이용해 유엔이 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인질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전문가팀은 1월29일부터 2월14일까지 이스라엘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 중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결론냈다. 지난 3일 발표한 24쪽 짜리 보고서에는 끔찍하고 잔인한 성범죄 사례들이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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