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보다 이재명’ 안귀령 “출산·돌봄, 여전히 여성 몫…女 폭력도 여전”

권준영 2024. 3. 9.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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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재명 대 문재인', '이재명 대 조국', '이재명 대 차은우'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모두 '이재명'을 답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출산과 돌봄은 여전히 여성의 몫이고, 경력 단절도 여성의 사회적 활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여성에 대한 폭력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안귀령 부대변인은 9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차별과 배제, 혐오가 없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오늘은 제116주년 세계 여성의 날"이라며 "차별과 편견, 배제에 맞서 여성의 권리를 찾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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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맞아 메시지
"경력 단절도 女의 사회적 활동 어렵게 해"
"여성들이 ‘빵과 장미를 달라’며 생존권과 참정권 외친 지 116년 됐지만…여전히 차별과 편견, 배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
OECD, 韓 성별 임금 격차는 31.2%…女 노동자의 절반 가까이 비정규직 전전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유튜브 방송화면>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디지털타임스 DB>
서울 도붕구에서 시민들과 소통 중인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디지털타임스 DB>

지난해 2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재명 대 문재인', '이재명 대 조국', '이재명 대 차은우'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모두 '이재명'을 답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출산과 돌봄은 여전히 여성의 몫이고, 경력 단절도 여성의 사회적 활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여성에 대한 폭력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안귀령 부대변인은 9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차별과 배제, 혐오가 없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오늘은 제116주년 세계 여성의 날"이라며 "차별과 편견, 배제에 맞서 여성의 권리를 찾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운을 뗐다.

안 부대변인은 "여성들이 '빵과 장미를 달라'며 생존권과 참정권을 외친 지 116년이 됐지만 여성들은 여전히 차별과 편견, 배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OECD가 발표한 '2023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1.2%에 달하고 여성 노동자의 절반 가까이는 비정규직을 전전하고 있다"고 현 우리나라 여성이 처한 상황을 짚었다.

이어 "더욱이 오늘날 차별과 편견, 배제에서 비롯된 여성 인권 퇴행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구조적 성차별을 바로잡으려는 조치들을 '역차별'로 규정하고 여성가족부 폐지를 밀어붙이는 등 성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과 예산들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의 여성 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퇴행을 막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성 평등 없이는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없다"며 "민주당은 연대와 협력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퇴행에 맞서고 모든 국민이 동등하게 존중받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들어가겠다"고 주장했다.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6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유리천장지수'(grass-ceiling index) 순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9개국 중 29위에 랭크됐다. 이 지수는 어느 나라가 여성이 일하기 좋은 나라인지 알려주는 것으로, 한국은 2013년 이후 1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분석은 남녀 간 노동참여율, 임금 차이, 육아휴직 사용 용이성 등 10개 지표를 토대로 이뤄졌다. 아이슬란드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스웨덴, 노르웨이 그리고 핀란드 등이 그 뒤를 이어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호주와 폴란드는 전년보다 5계단 상승, 상황이 크게 개선된 국가로 평가됐다.

하위권은 △스위스(26위) △일본(27위) △튀르키예(28위) 그리고 한국(29위)이 차지했는데, 부동의 28위를 기록하고 있던 일본은 지난해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하며 튀르키예를 제치고 27위가 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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