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조득상 HR메디컬 대표 “금연보조제 엔드퍼프, 니코틴없이 습관적 행동에 주목”

이지혜 기자 2024. 3. 9.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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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허가받은 베이핑용 흡연습관개선보조제 시판
/이지혜 기자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타격감이 꽤 있네요. 멘솔 가향 전자담배 피우는 것 같아요.”

HR메디컬이 지난 6일 프레스센터에서 마련한 금연보조제 엔드퍼프 시연회 참가자의 소감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와 더불어 한편에 별도로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해 반응을 간접 관찰할 수 있었다.

엔드퍼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금연보조제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전자식 흡연습관개선보조제다.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았으며,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흡입하여 흡연습관 개선을 돕는다.

조득상 HR메디컬 대표는 “금연실패의 주요 요인인 습관적 행동과 기존 금연보조제가 안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는 데 공을 들였다”며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피우면서 금연을 시도할 수 있어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습관적인 흡연, 스트레스로 인한 흡연, 사회적 유대관계로 인한 흡연 등 금연 시도 시 부딪히는 장벽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소개했다.

국가통계포털 2018년도 자료에 따르면 금연 실패 요인으로 52.6%가 넘는 흡연자들이 스트레스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답했다. 기존 피우던 습관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무려 33.7%로, 금연에 실패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은 ‘심리적 압박’ 및 ‘습관적인 행위’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혜 기자

기존 금연보조제 전문의약품과도 비교된다. 금연껌과 니코틴 패치 등 니코틴 대체요법의 경우는 니코틴 의존에서 자유롭지 못한 데다 구역, 두통, 수면장애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금연초, 궐련형 금연보조제 등 의약외품은 타르와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것을 비롯해 불쾌한 사용감 등 여러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조득상 대표는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에서 안전성 평가를 위해 6주간 진행된 인체적용시험 결과 폐활량 평균값이 증가했으며, 혈액검사 상 안전성에 문제없음이 밝혀졌다. 또한 6주 차에 금단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시판하는 엔드퍼프는 배터리가 탑재된 기기와 카트리지(파드) 그리고 멘톨향 용액으로 구성돼 있다. 흡연습관개선이 필요할 때 담배 대용으로 사용하며, 용액을 카트리지 전용 용구에 주입하고(최대 2.4ml) 카트리지를 기기에 장착 후, 담배를 피우듯이 입에 물고 공기를 흡입하였다가 천천히 배출한다. 1일 권장 사용량은 약 1.5ml(120~130회 흡입)이다. 용액의 경우 권장용량으로 사용 시 1병당 20일 정도 사용 가능하며, 파드는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 용액 반 병 또는 1병 소진 시 교체하면 된다.

조득상 대표는 “엔드퍼프는 니코틴이 함유돼 있지 않아 금연 초기 니코틴 대체요법제 등과 병행 사용도 가능하다”며 “효과적인 금연계획 수립이 가능해 금연 실패율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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