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월 신규고용 늘고 실업률 상승...임금 상승 둔화는 지속

송경재 2024. 3. 9.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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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다만 노동부의 수정치, 확정치 발표에서 이전 신규고용 규모가 계속 줄어 미 노동시장이 예비치 발표 당시 추산에 비하면 과열 정도가 덜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예상 웃돈 신규고용 미 노동부가 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2월 고용동향은 조금은 의외였다.

또 지난해 12월 신규고용 수정치는 33만3000명이었지만 이날 이보다 4만3000명 적은 29만명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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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2월 신규고용이 예상보다 늘었지만 실업률 역시 동반 상승한 것으로 8일(현지시간) 확인됐다. 특히 임금상승률 둔화세가 재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예상이 강화됐다. AP뉴시스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신규고용은 늘었지만 실업률은 떨어지는 대신 되레 올랐다.

다만 노동부의 수정치, 확정치 발표에서 이전 신규고용 규모가 계속 줄어 미 노동시장이 예비치 발표 당시 추산에 비하면 과열 정도가 덜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임금상승률 역시 하강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예상 웃돈 신규고용

미 노동부가 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미국의 2월 고용동향은 조금은 의외였다.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전월비 27만5000명을 기록해 1월 수정치 22만9000명에 비해 늘었다. 1월 예비치는 35만3000명이어서 예비치를 기준으로 하면 감소한 것이지만 수정치를 기준으로 하면 증가가 된다.

2월 증가폭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팩트세트 조사에서는 22만5000명, 다우존스 조사에서는 19만8000명 증가가 예상된 바 있다.

실업률은 올랐다.

1월 3.7%였던 실업률이 2월에는 3.9%로 높아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과 같은 3.7% 실업률을 예상한 바 있다.

신규고용 통계 하향조정

노동부의 신규고용 통계는 이전 예비치, 수정치가 하향조정되는 흐름을 반복했다.

당초 추산한 것보다 실제 신규고용 규모가 더 작았다.

1월 신규고용 예비치 35만3000명은 이날 22만9000명으로 수정됐다.

또 지난해 12월 신규고용 수정치는 33만3000명이었지만 이날 이보다 4만3000명 적은 29만명으로 확정됐다.

2개월치 신규고용 증가규모가 당초 발표보다 16만7000명 줄었다.

임금 상승 둔화 재확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가장 신경을 쓰는 임금 상승세는 이번에도 둔화세가 다시 확인됐다.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최대 요인으로 부상한 터라 연준이 이를 특히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렇지만 이전처럼 이번에도 임금상승률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고작 0.1% 오르는데 그쳤다. 예상보다 0.1%p 낮았다.

특히 전년동월비로는 하강을 지속했다. 1월 4.5%에 비해 2월에는 상승률이 4.3%로 낮아졌다. 이코노미스트들 전망치 4.4%보다도 낮았다.

금융시장 평가 긍정적

뉴욕증시는 고용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증시 흐름은 오후로 접어들면서 혼조세로 바뀌었다.

가파르게 질주하던 엔비디아가 차익실현 매물로 5% 가까이 급락하는 바람에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그 여파로 나스닥과 S&P500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동부시각 오후 1시 11분 현재 다우는 0.03% 오른 3만8804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S&P500은 0.4% 내린 5136, 나스닥은 0.9% 하락한 1만6132를 기록 중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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