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치어리더 박기량, 두산 이적 “야구로 치면 류현진 영입한 격”
김영준 기자 2024. 3. 9. 03:02
프로 야구 롯데 간판 치어리더 출신 박기량(33)이 올 시즌 두산 응원단에 합류한다. 박기량은 7일 공개된 두산 유튜브 채널 ‘베어스TV’ 영상에서 이적 소식을 알리며 “겁이 나지만 열심히 응원하겠다. 환영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기량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3년간 롯데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야구, 농구 등 여러 종목 치어리더로도 활동했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도 다수 출연했다. 2017년엔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해 응원가를 녹음하고 거리 유세를 함께 하기도 했다. 2022 시즌을 끝으로 롯데와 결별한 후 치어리더 은퇴설이 돌았지만, 올 시즌 두산에 합류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박기량은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쇄골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며 “정규 리그 개막전(23일)에 뛰고 싶은 마음이다. 의사와 상의해서 하루빨리 팬들 앞에 서겠다”고 했다. 두산 치어리더 팀장 서현숙(30)은 “박기량 언니가 롤모델이었다. 은퇴를 고민한다고 해서 무조건 말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설득했다”며 “배우고 싶은 게 많다. 야구로 치면 류현진을 데려온 것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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