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격에 침몰한 英 비료 화물선… 환경에도 재앙
2024. 3. 9. 03:01
“홍해 기름띠 29㎞ 생겨” - 7일 예멘 인근 홍해에서 영국 화물선 ‘루비마르호’ 선체가 절반 이상 바다에 잠겨 있다. 루비마르호는 지난달 18일 홍해와 인도양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부근에서 예멘 친(親)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고 가라앉기 시작했다. 후티는 지난해 11월부터 하마스 격퇴에 나선 이스라엘을 응징한다는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들을 무차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 공격으로 선박이 침몰하기는 루비마르호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비료를 4만1000t 실은 루비마르호의 침몰로 기름과 비료가 유출돼 홍해 생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도 “루비마르호 손상으로 바다에 29㎞에 이르는 기름띠가 생겼다”며 “이는 환경 재앙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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