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상 방사포·자주포 훈련..."적의 수도 타격"
[앵커]
북한이 서울을 포함해 우리나라 수도권을 타격하는 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이틀 군사훈련 시찰에 나서며 힘을 실었는데 한미 연합연습을 의식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이 한미 연합연습 기간 중인 그제(8일) 남포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와 자주포 수십 문을 동원한 사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훈련은 오전 11시부터 6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직접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고, 훈련에는 서울 타격 임무를 맡은 포병 부대도 참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두고 있는 국경선 부근의 장거리 포병 구분대들의 위력시위 사격으로 시작된 훈련은….]
이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연이틀 군사훈련 지도에 나선 건 지난 4일부터 진행된 한미 연합연습을 의식한 행보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우리가 두려워하는 대표적 재래식 무기인 방사포라든지 장사정포 실제 훈련으로, 서울과 수도권 초토화 가능성을 압박하는 의도도 내포하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우리 군도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공군은 수원 공군기지에서 FS 연습을 연계한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엘리펀트 워크는 공군 전투기들이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활주로에서 밀집 대형으로 활주하는 훈련으로, 이번에 전투기 33대가 참가했습니다.
전 기종의 전투기가 총출동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6월 퇴역을 앞둔 F-4E 팬텀의 은퇴를 기념하는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도형 / 제10전투비행단 153대대 소령 : 길이 기억될 팬텀 전투기의 마지막 현역 시절을 함께 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팬텀 조종사였다는 자부심으로 대한민국 영공을 끝까지 수호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 서해 북방한계선 이북지역에서 GPS 교란을 여러 차례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군 당국은 이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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