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도태우 ‘5·18 북한 개입설’ 과거 발언 논란… 韓 “5·18정신 헌법수록 찬성 변함없어”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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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8일 여당 텃밭인 대구 중-남에 공천이 확정된 도태우 변호사(55)의 과거 '5·18 북한 개입설' 발언 논란에 대해 "후보가 되면 당의 전체 가치를 중요시해서 해나갈 것이니 문제없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 성남에서 '도 변호사 공천이 한 위원장의 5·18정신 헌법 수록과 배치된다'는 질문에 "당과 저의 5·18에 대한 생각은 1월 광주 5·18 묘역에서 했던 말 그대로다"라며 논란 차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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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우택 돈봉투 의혹 심각하게 봐”
뇌물수수 혐의 박일호 공천은 취소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브리핑에서 도 변호사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발언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당이지 않나. 그 다양한 의견을 존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변호인이었던 도 변호사는 경선을 거쳐 공천장을 받았다. 그는 2019년 ‘5·18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국가 좀먹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신화화에 도전한다’는 제목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에 대해서도 북한 개입 여부라는 부분은 초기에는 현재 시점과 달리 그런 부분이 상식적이었던 것 같다”라며 “조직적인 무기고 탈취와 관련해서도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라고 발언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 성남에서 ‘도 변호사 공천이 한 위원장의 5·18정신 헌법 수록과 배치된다’는 질문에 “당과 저의 5·18에 대한 생각은 1월 광주 5·18 묘역에서 했던 말 그대로다”라며 논란 차단에 나섰다. 한 비대위원장은 올해 1월 4일 광주를 찾아 “헌법 전문에 5·18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충북 청주 상당에 공천이 확정된 정우택 국회부의장(5선)의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서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객관적인 증거가 드러나면 그 어떤 경우에도 가차 없이 결단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말했다. 이 의혹은 지난달 중순 정 부의장이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공관위는 이날 경남 밀양시장 재직 시절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박일호 전 시장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추천하기로 했다.
여당은 경기 용인을에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을, 부천갑에는 김복덕 당 재정위 수석부위원장을, 전남 여수을에는 김희택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을 공천했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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