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부터 브레이크까지...오래된 '따릉이' 부품 재활용
[앵커]
서울시는 오래돼서 폐기해야 하는 공공자전거 '따릉이'에서 나온 부품을 재활용하는 제도를 시행 중입니다.
바퀴 등을 버리지 않고 다시 사용해서, 1억 원 넘는 예산 절감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따릉이 부품 재활용 작업이 한창입니다.
폐 따릉이에서 떼어낸 부품을 재활용센터에서 재생한 뒤, 서울에 있는 정비센터 9곳으로 보내 정비를 진행합니다.
[김일용 / 서울 상암 공공자전거 정비센터 주임 : 비수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안 타고 하니까 자전거 정비하는 수량이 적어요. 겨울에 주로 이제 폐자재를 분리하는 작업을 합니다.]
지난해에는 앞·뒷바퀴 포함 4종만 추출해 다시 썼지만, 올해부터는 브레이크 레버와 안장, 앞브레이크를 추가해 모두 부품 7종을 재활용합니다.
정비센터에서 수리를 마치면 다시 현장에 배치합니다.
[맹관영 / 서울 상암 공공자전거 정비센터 반장 : 낭비되는 자원을 어떻게 힘을 보태서 아껴볼까 하는 마음에 여러 자재를 모아서 하나로, 안전에 문제없는 자재를 정비해서 산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부품 4천9백여 개를 재활용했습니다.
시는 예산 1억3천만 원 정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해수 / 서울시 공공자전거팀장 : 자전거 수명이 끝난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들을 재사용하게 되면 환경 보호나 예산 절감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지난해 따릉이 이용 건수는 4천4백만 건, 하루 평균 12만 건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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