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링 오해받은 전현무, 썰렁해진 두 손 "♥결혼? 이장우 1년이면…박나래는 NO" [나혼산](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전현무와 기안84가 미래와 결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와 기안84가 여의도 나들이에 나섰다.
이날 전현무는 기안84와 함께 여의도에서 녹화가 있을 때마다 아침을 먹었다는 단골식당에 방문했다. 그는 "이 집만 기억하면 된다. 김수미 선생님 30년 단골집이다. 드라마 찍으러 오실 때 계속 드시러 오시는 식당"이라며 "요즘 맛 식당이 아니라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맛집이다. 정말 시골 할머니집 갔을 때 내주시는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식당에 도착한 전현무는 자연스럽게 북엇국과 계란프라이 3개를 주문했다. 기안84 역시 전현무의 선택에 따랐다. 여기에 두 사람은 시원한 소주까지 한 병 추가했다. 집밥처럼 투박하지만 정갈한 차림은 절로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기안84는 "현무형이 추천하는 식당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맛은 뭐 기가 막혔다. 역시나 가격이나 그 감성이나"라며 "너무 먹는 거만 좋아하면 단순해질까 봐 젖어들지 않으려고 하는데 맛있어서 젖어들게 되더라. 자주가게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시원한 북엇국과 맛깔난 반찬에 소주까지 더해지자 두 사람은 자연스레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안84는 "나는 형이랑 뭐 하나 같이 하고 싶다"며 "뭐가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한 10년 뒤 미래를 콩트처럼 어떻게 바뀔지를 상상해 보면 어떠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이 장가갔다는 가정하에 할 수도 있지 않나. 갔다가 돌아올 수도 있고. 가상이니까"라며 "그 세계관 안에서라도 결혼할 수 있지 않나. 형은 왠지 결혼을 안 할 것 같아서 그렇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고맙다. 가상에서라도 결혼하라는 거 아니냐"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때마침 전현무와 함께 '팜유즈'로 불리는 이장우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이장우는 "어제도 6km 넘게 석촌호수를 두 바퀴나 뛰었다. 이제 700 페이스까지는 거뜬하게 뛴다"라고 자랑했다. 전현무는 "그것보다 장우야, 너랑 나는 식단 해야 한다. 운동으로 살을 못 뺀다 우리는"이라며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를 듣던 기안84는 "아이, 중요한 이야기 하려고 그랬는데 또 팜유끼리 이야기한다"며 "형이랑 하면 안 되겠다. 다른 사람이랑 하면 안 되겠다. 나래랑 해야겠다"라고 질투심을 드러냈다. 결국 전현무는 "누가 옆에서 자꾸 방해한다"며 전화를 끊은 뒤 "너는 질투가 너무 많다"라고 투덜댔다.
술기운이 오른 탓인지 전현무 또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전현무는 "얼마 전에 내 기사를 보면서 관심들이 있으시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이제 손에 아무것도 안 하지 않나. 사람들이 오해만 하니까"라고 운을 뗐다. 최근 전현무가 반지를 착용해 커플링으로 오해받은 사건을 언급한 것.
그러더니 전현무는 "내가 가만히 생각을 해봤는데 그 기사 났을 때 너랑 나래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우리 셋이 제일 오래 남아있을 것 같다. 장우도 (결혼을) 한 1년 있다 하지 않겠냐. 키도 내가 봤을 때는 할 수 있다. 코쿤도 한 40살까지 저러고 있겠냐"라며 무지개 회원들의 결혼 시기를 추측했다.
이에 기안84는 "나래도 내가 보기엔 안 갈 것 같다"며 말했고 전현무 역시 "안 갈 것 같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전현무는 "나도 안 갈 것 같지 않나. 너는. 너도 안 갈 것 같다. 그러니까 이렇게 셋이 남아있는 거다. 시청자들이 지겨우면 어떻게 하느냐. 시청자들이 지겹다고 내가 결혼할 수는 없지 않으냐"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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