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美 고용보고서 주목하며 소폭 상승 출발

윤예원 기자 2024. 3. 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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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2월 고용이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지만, 실업률이 높고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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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소폭 상승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53포인트(0.41%) 오른 3만8951.8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49포인트(0.53%) 상승한 5184.8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14포인트(0.76%) 증가한 1만6396.51을 나타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19만8000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2월 수치는 수정된 전월치(22만9000명 증가)도 상회했다.

반면, 미국의 2월 실업률은 3.9%로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앞선 몇 달간의 고용 수치도 대폭 하향 조정됐다. 미국 노동부는 작년 12월과 1월의 고용 증가분을 총 16만7000명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5달러(0.14%) 오른 34.57달러로 집계됐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WSJ의 예상치 0.2% 상승보다 더딘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2월 고용이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지만, 실업률이 높고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노동 시장이 우려했던 것만큼 과열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에 출석해 “금리 인하를 하는 데 필요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날 S&P500지수에서는 기술, 통신 업종이 가장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산업, 자율소비재, 금융과 자재 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에너지와 헬스 업종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3%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주 AMD의 주가도 4% 상승했다.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애플의 주가도 이날은 1%가량 상승했다. 전자 서명 업체 도큐사인의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도큐사인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01%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0.36% 떨어졌다. 프랑스 CAC 지수는 0.24%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2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5% 하락한 배럴당 78.64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16% 떨어진 배럴당 82.8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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