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강원 유권자 고령화…‘실버 표심’ 변수
[KBS 강릉] [앵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노년층의 표심, 이른바 '실버 표심'이 큰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유권자가 실제로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분석해 봤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
후보들마다 60대 이상 유권자의 표심을 어떻게 잡을지가 큰 고민거리입니다.
이유는 강원도의 인구 구조 때문입니다.
강원도의 인구 152만 명 가운데 60살 이상이 51만 명에 달합니다.
비중은 34%입니다.
특히, 횡성과 영월, 정선 등 7개 시군은 60대 이상 주민의 비중이 40%가 넘습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60대 이상 인구는 20~30대 인구보다 19만 명 더 많습니다.
[주은정/강원지방통계지청 지역통계과 팀장 : "60대 이상이 많은 것은 타 도에서 특히 서울, 경기, 인천 쪽에서 강원도로 많이 순유입이 되었고요."]
4년 전 국회의원 선거 당시의 인구 변동을 보면, 강원 유권자의 고령화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60대 이상 인구는 2019년 43만 명에서 지난해 말 51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8만 명이 증가한 겁니다.
같은 기간 20대에서 30대 사이 인구는 34만 명에서 32만 명으로, 2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이동영/한림대학교 정치행정학과 교수 : "이번 총선에서는 후보자들의 공약에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강원지역 유권자의 특성이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60대 이상 유권자의 경우, 실제 투표장으로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전국 투표율에서 60~70대의 평균 투표율은 79%가 넘었습니다.
반면,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은 57% 정도에 그쳤습니다.
고령층 표심의 향방이 중요한 변수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강원도 인구의 고령화 추세 속에 60대 이상의 표심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김태원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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