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 개최…관심·응원 필요
[KBS 강릉] [앵커]
2024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가 강릉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세계 휠체어 컬링팀이 오는 16일까지 열전을 이어가는데, 부족한 관심이 걱정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선수들이 '스틱'을 사용해 얼음판 위에 스톤을 놓습니다.
얼음판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다 하우스 근처에서 정확히 멈춰 섭니다.
강릉에서 개막한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입니다.
전 세계 22개국에서 선수 100여 명이 참가했는데, 이번 주 펼쳐진 혼성 4인 컬링 부문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6위를 차지했습니다.
[양희태/휠체어컬링 국가대표/혼성 4인 휠체어컬링 부문 :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는 홈이기 때문에 저희가 편안한 마음과 응원해주신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무료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강릉시는 올림픽 시설을 활용한 대회가 자칫 희미해질 수 있는 동계스포츠 도시로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원희/강릉시 올림픽 지원 담당 : "장애인선수들이 좀 더 편리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을 개선하고 교통 편의 지원을 중점적으로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치러진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과 비교하면, 세계선수권에 대한 저조한 관심은 아쉬움이 상당합니다.
[김성일/2024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 "관심이 좀 없다는 것이 좀 안타까워요. 장애인 컬링이 얼마나 정교하고 멋있는 경기인지를 좀 보시면서 선수들 격려해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동계스포츠 도시로서, 장애인 선수들의 멋진 활약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대회 성공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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