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울산 북구·동구, 야권단일화 ‘진통’

김계애 2024. 3. 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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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보수세가 강한 울산에서 진보 성향도 보이는 곳이 바로 북구와 동구인데요,

그런만큼 이번 총선에서도 야권은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진통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북구와 동구는 제조업 종사자가 많고 거대 노조의 입김이 강한 곳입니다.

진보세가 강한 두 지역은 선거때마다 3자구도, 양자구도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선 단일화를 이뤄낸 두 곳에서 모두 야권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21대에선 북구는 단일화를 이뤄냈고 동구는 실패하면서 여야가 각각 한 석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두 지역의 최대 변수는 단일화 여붑니다.

항상 그래왔지만 이번에도 야권 단일화 추진은 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북구는 민주당과 진보당이 합의해 윤종오 후보로 단일화한 것처럼 보였지만 민주당 이상헌 의원 등이 반발하면서 다시 3자 구도로 형성되는 양상입니다.

[윤종오/진보당 예비후보/북구 : "이상헌 의원에게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대승적 결단을 촉구합니다."]

동구에서는 아직도 단일화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민주당 김태선 후보와 노동당 이장우 후보가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선/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동구 : "이장우 후보님, 정중히 제안드립니다. 울산 동구도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야권 단일화에 화답해 주십시오."]

북구에서 박대동 후보를, 동구에선 현역 권명호 후보를 확정한 국민의힘은 내심 3자구도 이상을 기대하며 야권 단일화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보수세가 강한 울산에서 야권 성향의 북구, 동구가 어떤 구도로 형성돼 결과적으로 누구에게 험지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영상편집:정용수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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