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일자리 27만5000개 증가…"고용 흔들림 없어"(종합)

실업률 3.9%…25개월 연속 4% 밑돌아
12개월 시간당 임금상승률 소폭 둔화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고금리 상황이 유지되고 있음에도 지난달 고용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증가폭을 기록했다.

미 노동통계국은 2월 비농업 일자리 수가 27만5000개 증가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경제학자 조사에서 지난달 일자리 수는 19만8000개로 지난 1월(22만9000개)보다 증가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다만 지난해 12월과 1월 일자리 증가폭이 발표 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기에 이번 수치의 광택이 다소 바랬다고 마켓워치는 평가했다.

실업률은 3.9%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고있다.

미국 월별 실업률은 25개월째 4%를 밑돌았다.

분야별로 보면 의료서비스 부문에서 6만7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고, 정부 부문에서도 5만20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음식점 및 주점이 4만2000개, 사회지원 부문이 2만4000개로 뒤를 이었으며 건설(2만3000개), 운송 및 창고(2만개), 소매업(1만9000개) 등에서도 증가했다.

한편 2월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0.1%로 집계됐다. 12개월 동안 임금상승률은 4.4%에서 4.3%로 소폭 둔화됐다.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해 임금상승률이 3% 이하로 떨어지길 바라고 있다.

마켓워치는 "팬데믹이 끝난 이후 노동시장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다"며 "기업은 여전히 고용을 유지하고 있고 해고되는 이들은 많지 않으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 기업은 사람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 해고를 꺼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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