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말도 안 되게 폭등, 알바를 함부로 쓸 수가 없네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게 매출이 떨어져 아르바이트까지 하고 있다는 한 가게 사장이 인건비 때문에 견디기 힘들다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지금 정말 심각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한 가게 사장이라고 소개한 A씨는 가게 매출이 하락하자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투잡'을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지금 정말 심각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한 가게 사장이라고 소개한 A씨는 가게 매출이 하락하자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투잡'을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보니까 아르바이트하시는 분 중 대학생을 제외한 사람은 죄다 사장님들이더라"고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 중 대학생을 제외하면 모두 인터넷쇼핑몰이나 수출업자, 카페 운영자 등 사장님들이었다는 뜻이다.
A씨는 "예전에는 누군가가 '경기가 안 좋다, 장사가 안된다' 등 말을 하면 다 핑계겠거니 했지만, 요즘은 정말 힘들다"며 "장사만 30년 이상 하신 부모님도 '이렇게 힘든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이유로 인건비를 꼽았다. A씨는 "인건비가 문제입니다"며 "시급이 말도 안 되게 올라 사람을 함부로 쓸 수가 없다"고 했다.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시급은 9860원이고 월급으로 환산하면 206만740원이다. △2023년엔 9620원 (월급 201만580원) △2022년엔 9160원(월급 191만4440원) △2021년엔 8720원(월급 182만2480원) △2020년엔 8590원 (월급 179만5310원)이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사업주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지난 2022년 실시한 '적용되는 최저임금 인상액의 적정성' 조사에 따르면 전국 숙박 및 음식점업 749를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59.55%가 최저임금이 높다고 답변했다.
A씨는 이 외에도 배달 업체들의 높은 배달 수수료로, 값싼 중국산 제품 등 요인들을 제시해 자영업자들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장은 매출이 하락해도 장래가 밝다면 뼈를 갈아서라도 노력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며 "심경이 매우 복잡하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쳤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공감합니다. 최저임금 시급이 너무 올랐어요", "소득 주도 성장한다고 시급 올린 게 모든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사람 쓰는 게 제일 힘들어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최저시급 못 맞출 정도면 사람 쓰지 말고 직접 일하셔야죠", "장사 잘 해볼 생각은 안 하고 그런 말 하는 거 아닌가요" 등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도 있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소름 끼쳐, 해명하라” 與 반발
- "경찰차 막아라!" “대통령 지켜라”… 영장 발부 후 아수라장 된 尹 관저 앞 [밀착취재]
- 선우은숙 “녹취 듣고 혼절”…‘처형 추행’ 유영재 징역 5년 구형
- “아내가 술 먹인 뒤 야한 짓…부부관계 힘들다” 알코올중독 남편 폭로
- 이세영, 얼굴·가슴 성형수술로 달라진 분위기 “회사에서 예쁘다고...”
- “남친이 술 취해 자는 내 가슴 찍어…원래는 좋은 사람“ 용서해줘도 될까
- 황정음, 이혼 고통에 수면제 복용 "연예계 생활 20년만 처음, 미치겠더라"
- 은지원, 뼈만 남은 고지용 근황에 충격 "병 걸린 거냐…말라서 걱정"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