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고용 27만5천건 증가…실업률은 3.9%로 상승(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2월 들어 예상 수준을 넘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던 1월 고용 지표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고, 실업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뜨거웠던 고용시장에 냉각 기류가 감지됐다.
다만, 지난 1월의 고용 증가 폭이 35만3천건에서 22만9천건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고, 작년 12월 증가 폭도 33만3천건에서 29만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고용시장 지속 가운데 과열완화 조짐 감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2월 들어 예상 수준을 넘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던 1월 고용 지표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고, 실업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뜨거웠던 고용시장에 냉각 기류가 감지됐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5천건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8천건)는 물론 앞선 12개월의 월평균 증가 폭(23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다만, 지난 1월의 고용 증가 폭이 35만3천건에서 22만9천건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고, 작년 12월 증가 폭도 33만3천건에서 29만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1월 고용 지표가 총 12만4천이나 하향 조정된 점은 2월 고용 증가 폭이 월평균 대비 높게 나타난 점을 상쇄하는 대목이다.
지난 1월 고용 지표는 발표 당시 전문가 예상을 큰 폭으로 뛰어넘어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보건의료(6만7천건), 정부부문(5만2천건), 음식 서비스 및 음료(4만2천건), 사회지원(2만4천건), 운수·창고(2만건) 등 부문이 2월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다른 주요 업종은 고용 증가 폭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아 일자리 증가가 특정 부문에 다소 편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2월 실업률은 3.9%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전문가 전망치(3.7%)보다 높았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1% 올라 전문가 예상치(0.2%)를 밑돌았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3%로, 역시 예상치(4.4%)를 밑돌았다.
평균 수준을 뛰어넘는 고용 증가세는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실업률 상승과 임금 상승률 둔화는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파월 의장은 전날 연방 상원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확신을 갖게 될 지점이 멀지 않았다라고 말해 6월 금리 인하가 개시될 것이란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린 상태다.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미 증시는 소폭 강세로 개장했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p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트럼프가족과 사진찍은 머스크…트럼프 손녀는 '삼촌'으로 호칭 | 연합뉴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연합뉴스
- '로봇개' 스팟 능력은 어디까지…트럼프 경호에 정찰·배송 가능 | 연합뉴스
- 공용차에 부친 명의 장애인스티커 붙인 경기도주식회사 상임이사 | 연합뉴스
- 법원, "성추행범 누명" 피겨 이해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종합) | 연합뉴스
- 아버지 공장에 불질러 보험금 타낸 사기범…잡고보니 경찰간부 | 연합뉴스
- 필리핀서 '한국인 상대 강도질' 20대 한국 남성 2명 체포 | 연합뉴스
- '시신 유기' 군 장교 송치…선명히 드러난 계획범죄 정황(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