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유니폼 가져가!"...'미니 한일전' 이강인X쿠보, UCL 경기 후 인사→유니폼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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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절친 쿠보 타케후사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대결 후 유니폼을 교환했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이강인의 어시스트에 힘입어 음바페가 멀티골을 완성시켰고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후 쿠보는 소시에다드로 떠났고, 이강인도 지난여름 PSG로 향했다.
쿠보는 이강인과 헤어진 후 뒤를 돌다가 다시 이강인을 불렀고, 손에 들고 있던 유니폼을 휙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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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이강인이 절친 쿠보 타케후사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대결 후 유니폼을 교환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합산 스코어 4-1을 만든 PSG는 소시에다드를 제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인과 쿠보의 맞대결로 '미니 한일전'이 성사됐다. PSG의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투입됐다. 소시에다드의 쿠보는 선발로 출전해 65분을 소화하면서 두 사람이 그라운드 위에서 맞붙었다. 지난 16강 1차전에서는 이강인이 장염 문제로 결장하면서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승리는 이강인의 몫이 되었다. PSG는 선발로 나선 음바페가 전반 15분 우스만 뎀벨레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이강인의 어시스트에 힘입어 음바페가 멀티골을 완성시켰고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강인의 활약은 준수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으로 이강인은 45분 동안 슈팅 1회,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90%(60회 중 54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3점이었다. 반면 쿠보는 큰 영향력을 남기지는 못했다. '소파스코어' 기준 쿠보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61%, 키패스 3회, 지상 볼 경합 3회 성공 등을 올렸다. 평점은 6.6점이었다.
이강인과 쿠보의 인연은 스페인 시절 시작됐다. 두 사람은 스페인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다. 2021-22시즌 둘은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쿠보는 소시에다드로 떠났고, 이강인도 지난여름 PSG로 향했다. 둘은 동갑내기로 여전한 친분을 자랑한다. 쿠보는 올 시즌 7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후 두 사람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후 서로가 유니폼을 교환한 소식도 알려졌다. 축구 콘텐츠 매체 '라이브 스코어'는 이강인과 쿠보가 유니폼을 교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쿠보는 이강인과 헤어진 후 뒤를 돌다가 다시 이강인을 불렀고, 손에 들고 있던 유니폼을 휙 던졌다. 이강인이 바닥에 떨어진 쿠보의 유니폼을 주웠고 자신도 유니폼을 벗으면서 쿠보에게 전해 줬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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