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쓰고 새마을금고 턴 50대 남성, 안성 쇼핑몰서 검거

직원 위협해 1억여 원 빼앗아 
1,000만 원 제외 나머지 회수

강도. 게티이미지뱅크

충남 아산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현금 1억여 원을 빼앗아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선장면 새마을금고에서 복면을 쓰고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 1억 2,448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성 직원들이 남성 직원 손을 묶도록 한 뒤, 준비해 간 가방에 돈을 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금고에서 약 1㎞ 떨어진 삽교천 근처에 타고 간 차를 버린 뒤, 미리 준비해 둔 렌터카로 갈아타고 경기도 평택 방향으로 도주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범행 4시간 40분 만인 오후 9시 7분쯤 경기 안성의 한 복합 쇼핑시설에서 아내와 함께 식사를 하고 나오던 A씨를 검거했다. 회수한 돈 가방에는 1,0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현금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빚을 갚는데 1,000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자세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dar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