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찾아달라" 홀몸어르신 사연에 발벗고 나선 경찰

전남CBS 유대용 기자 2024. 3. 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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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연락이 끊긴 가족을 애타게 찾는 어르신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경찰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8일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태금파출소 소속 경찰들은 지난달 28일 관내 순찰을 돌던 중 한 어르신으로부터 3년 전 집을 나간 손자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사연을 듣게 됐다.

집을 나간 손자는 성인 남성으로 범죄 혐의점이 있거나 극단적인 선택 등 긴급 상황은 아니었지만 어르신의 안타까운 처지에 태금파출소 경찰들은 가족·지인 등을 상대로 탐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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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경찰서 태금파출소
어르신이 손자의 소식을 전하는 태금파출소 경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광양경찰서 제공


수년째 연락이 끊긴 가족을 애타게 찾는 어르신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경찰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8일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태금파출소 소속 경찰들은 지난달 28일 관내 순찰을 돌던 중 한 어르신으로부터 3년 전 집을 나간 손자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사연을 듣게 됐다.

경찰에 도움을 구한 어르신은 지난 1월 남편을 여의고 홀로 거주하고 있는 상태였다.

집을 나간 손자는 성인 남성으로 범죄 혐의점이 있거나 극단적인 선택 등 긴급 상황은 아니었지만 어르신의 안타까운 처지에 태금파출소 경찰들은 가족·지인 등을 상대로 탐문을 벌였다.

경찰은 탐문 조사를 통해 순천에서 근무 중인 가출인을 찾아냈고 '채무 문제가 있어 집을 나왔다. 문제를 해결한 뒤 떳떳하게 찾아뵙겠다'는 답변을 받은 뒤 이 소식을 할머니에게 전했다.

손자의 생사를 확인한 어르신은 경찰관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태금파출소 고운님 순경은 "긴급상황은 아니었지만 어르신의 사연을 듣고 지나칠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작고 사소한 일에도 정성을 다해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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