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서울 도심서 '흉기 활보' 현행범 체포...1명 얼굴 다쳐

임예진 2024. 3. 8. 22: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흉기 든 남성, 주변인 위협…피해자 얼굴 쪽 출혈
화단에 불 지피는 것 저지하자 흉기 휘둘러
경찰 "피해자 생명 지장 없어…서로 모르는 사이"

[앵커]

대낮 서울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는 귀와 얼굴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빨간 점퍼를 입은 남성이 한 손에 흉기를 들고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얼굴엔 위장크림까지 발랐습니다.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얼굴을 다친 피해자가 주변에 다급히 도움을 요청합니다.

길을 지나던 여성이 흉기를 든 남성을 보고 황급히 몸을 돌리고,

건장한 남성들이 제지에 나서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젊은 남성이 배낭을 들고 막아보려 하자, 이번엔 양손에 흉기를 쥐고 사람들 뒤를 쫓습니다.

50대 남성이 서울 수유동 거리에서 흉기를 든 채 난동을 부린 건 낮 1시 반쯤.

화단에 불을 지피려는 남성을 행인이 말리자 갖고 있던 흉기를 꺼내 공격한 겁니다.

이 과일가게에서 피해자와 5분가량 대치하던 남성은 난동을 말리려던 가게 주인까지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남성과 피해자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유찬 / 과일가게 주인 : 가방에 칼이 한 세네 개 더 있었어요. 거기서 제일 긴 칼을 뽑아서 저를 죽이겠다고 저를 쫓아오게 된 거죠. 전쟁 준비를 해야 된다느니 얘기를 했고요.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상태였던 것 같아요.]

이 남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경찰은 흉기를 소지하게 된 경위와 함께 '이상 동기 범죄', 이른바 '묻지 마 범죄'인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YTN 임예진 (imyj7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