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연예인은 왜 지인들에게 자꾸 사기를 당할까? 빽가·신규진·이민우·김종민 등, 친할수록 더 믿었다!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선을 넘는 지인들이다. 믿던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가까운 사람들 때문에 황당한 일을 겪고 사기까지 당하는 연예인들의 사례가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하지마!' 코너에는 브라이언과 산다라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빽가는 "어떻게 술자리를 하다가 처음 어떤 분을 소개받았는데, 우리집에 왔었다는 거다. '당신을 처음 봤는데 언제 와봤냐'싶더라. 그래서 시작이 된 것"이라며 운을 뗐다.
빽가는 "예전에 제가 외국에 좀 오래 나갈 일이 있었다. 아는 동생이 놀러와 있겠다고 해서 '그래 집 좀 봐줘라'라고 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보니, 집이 진짜 엉망이 된 거다"라며 "홍대 살 때였는데 집이 좋았다. 마당도 있고 잔디밭도 있고 루프탑도 있고. 보니까 화장실 변기가 다 막혀 있는 거다. 2개였는데. 그냥 막힌 게 아니라 터져있고"라고 했다. 또 "제가 침대 커버를 잘 바꿔쓰는데 색깔이 핑크색 이런 게 있는 거다. 봤더니 얘가 셀프염색을 하고 자서 온 이불이 다 핑크색이 되어 있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동생이 제가 없는 동안 홍대 쪽이니까 맨날 친구 불러서 파티를 한 것이다. 그 중 한 명이 (앞서 술자리에서)소개받은 분이었던 거다. 저는 본 적 없는 사람인데 우리집에 왔었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쯤은 '애교' 수준.
지난 20일 개그맨 신규진은 '재밌는거 올라온다' 채널의 '아침먹고가 2'에 출연해 전세사기 피해를 털어놨다.
'탁재훈의 노빠꾸' 채널로 요즘 사랑받고 있는 그는 지인을 통해 집을 구했는데 전세사기를 당했다. 당시 "지인이 사진 몇 백장을 보내주면서 이사 지원금도 주더라. A집, B집, C집 등 중에서 선택만 하면 되게끔 잘해줬다"며 지인을 믿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다른 친구랑 이야기를 하다가 그��서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신규진은 뒤늦게 알아보니 사기가 맞았다는 것.
그러나 집을 소개해 줬던 지인 형한테 얘기했더니 기가 찬 답변이 돌아왔다. 신규진은 "(형이) '너는 보험에 들어놨지 않나. 너는 잃은 게 없으니 나는 사기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며 "(피해당할 뻔한 금액이) 2억9000만원인데 그 돈을 오로지 은행에서 빌렸다. 이걸 받으려고 여의도에 가면 센터가 있다. 가면 사람이 너무 많다. 나보다 어려 보이는 신혼부부도 많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울먹거리고 (하더라)"라고 아질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한편 지난해 10월 방송한 채널A '4인용 식탁'에는 신화 이민우는 20년지기 지인에게 전 재산을 갈취당한 사연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민우는 "힘든 시기에 손을 내밀며 계획적으로 접근한 사기꾼이 가족과 신화 활동에 대한 협박을 일삼으며 괴롭혔다"며 "하루 하루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판정을 받았다. 정신적 지배를 당해 내 삶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이에 앞서 김종민은 지난 8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지인이 추천해 누에고치술 사업을 했다가 20대 때 전 재산을 탕진했다고 밝혔다. 이뿐이 아니다. 김종민은 "얼마 전에도 매니저에게 또 당했다"라며 "매니저가 방송 출연료를 본인 통장으로 받고 내게 조금씩 넣어줬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추성훈도 비슷한 경험을 털어놓았는데, 십년기기 형이 돈을 빼돌린 것. "이 매니저 겸 형이 내 돈을 관리해 준다더라. 알고 지낸 세월이 긴 만큼 나는 그 형에게 내 통장을 믿고 맡겼다"며 "그런데 그 형이 내가 데뷔 이후 6년 동안 모든 돈을 다 가져갔다. 어머니에게 집 한 채 사드려야지 하는 마음에 통장을 확인했는데 20만 원밖에 없더라"고 허탈함을 표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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