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된 스타들, 우려 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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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활동으로 사랑받던 스타들이 BJ 활동에 나섰다.
그룹 러블리즈 멤버 서지수는 최근 BJ 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다.
네티즌들은 BJ 활동을 선언한 스타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기는 것을 걱정해 왔다.
아울러 "BJ 활동을 시작한 스타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여러 호평을 이끌어낸다면 더 많은 연예인들이 그 분야로 진입할 수도 있을 거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BJ들이 상업적, 자극적인 면에 주목하기보다 소통에 집중하거나 자신만의 콘텐츠를 선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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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주자로 나선 이들에게 필요한 노력
아이돌 활동으로 사랑받던 스타들이 BJ 활동에 나섰다. 이들의 새로운 도전은 많은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앞서 노출 방송을 하거나 선정적인 콘텐츠를 진행하는 BJ들이 여럿 있었던 만큼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팬들도 적지 않다.
그룹 러블리즈 멤버 서지수는 최근 BJ 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다. 서지수는 지난달 26일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를 통해 팬들을 만났다. "인터넷 방송을 본 적은 많이 없다. 그런데 유튜브로 편집된 게임 영상을 보는 걸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서지수는 "요즘 경제가 어려워지지 않았나. 배우라는 길로 가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요즘 상황이 좋지 않다. 트렌드가 빨리 바뀌다 보니 내가 재밌어하고 잘하는 것 중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고민했고 이런 방송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E.S. 출신 슈도 인터넷 방송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7억 9천만 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해온 혐의를 받았으며 이듬해 재판부에서 징역 6개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플렉스티비에서 BJ 활동에 나섰다. 슈는 "제가 너무 경솔하고 무지했다"며 네티즌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또한 자신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인터넷 방송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다이아 출신 솜이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팬더티비에서 BJ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주 콘텐츠가 소통음악방송이라고 알렸다. 브레이브걸스 출신 박서아 또한 아프리카TV의 BJ로 나서 팬들을 만났다.
"자극적 콘텐츠 하는 거 아냐?"…팬들의 우려
스타와 대중의 소통 채널이 다양해진 만큼 연예인들은 무대 밖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을 만나는 중이다.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일상을 공개하는 이들도, SNS 라이브 방송으로 소소한 대화를 주고받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BJ로 나서 네티즌들을 만나는 이들의 비율은 낮다. 앞서 노출 방송, 지나치게 자극적인 콘텐츠로 시선을 모았던 BJ들이 많았던 만큼 우려의 시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BJ 활동을 선언한 스타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기는 것을 걱정해 왔다.
물론 BJ 데뷔를 알린 스타들이 꼭 자극적인 콘텐츠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었다. 첫 방송 속 서지수는 팬들과 소통하고 게임을 즐기며 털털한 면모를 보여줬다. 러블리즈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팬들의 마음에 공감하기도 했다. 그의 자극적이지 않은 소통 방송은 BJ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고 있던 네티즌들의 우려를 줄여줬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본지에 "현재의 BJ들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인식이 형성될 거다. 연예인들이 BJ에 도전해 기존의 인식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BJ 자체에 대한 인식도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BJ 활동을 시작한 스타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여러 호평을 이끌어낸다면 더 많은 연예인들이 그 분야로 진입할 수도 있을 거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BJ들이 상업적, 자극적인 면에 주목하기보다 소통에 집중하거나 자신만의 콘텐츠를 선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도 잘 사용된다면 스타와 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 필터링 없이 더욱 진솔한 이야기를 꺼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연예계에서 은퇴한 이들을 계속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시선을 모은다. 그러나 여전히 BJ에 도전한 스타들을 향한 우려의 시선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선발 주자로 나선 이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할 터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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