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을 바닥에서 배웠습니다!"…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전설', 드디어 '수면 위'로 올라오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가'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전설 중 하나로 꼽히는 공격수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가장 사랑했던 공격수,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이자 자긍심, 바로 라울 곤잘레스다.
라울은 레알 마드리드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를 거쳐 1994년 1군에 데뷔했고, 2010년까지 무려 16시즌을 뛰었다. 총 741경기 출전,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출전수 1위다. 그리고 323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50골), 카림 벤제마(354골)에 이은 역대 3위다.
이 기간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등 총 16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할 수 있었다. 가히,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의 전설 중 하나다.
라울은 2010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샬케 04, 알 사드, 뉴욕 코스모스를 거친 후 2015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리고 다시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라울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는데 시작은 레알 마드리드 유스였다. 2018년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지도력을 인정받아 지금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를 지휘하고 있다.
라울은 6년 동안 유소년과 2군을 지도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곳이 아닌 바닥이었다. '슈퍼스타' 출신이지만 기본부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겠다는 의지로 바닥에서부터 시작했다.
6년이 흘렀고, 이제 라울이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 클럽의 1군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그 팀은 바로 레버쿠젠이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돌풍'을 이끌고 있는 팀이다. 바이에른 뮌헨을 2위로 밀어내고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이 팀을 이끌고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 그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리버풀, 바이에른 뮌헨 등이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이 떠나면 레버쿠젠 역시 새로운 감독이 필요하다. 레버쿠젠이 여러 감독을 물색했고, 바닥에서부터 경쟁력을 갖춘 라울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 라울이 유력한 알론소 대체자로 올라선 것이다.
스페인의 'Ok Diario'는 "라울이 레버쿠젠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알론소가 오는 여름 레버쿠젠을 떠날 경우를 대비해 레버쿠젠 수뇌부들은 대체자를 찾고 있고, 라울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라울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이 워낙 커 독일 클럽들의 감독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했다. 독일 샬케04에서 2년을 뛰었지만 샬케04의 제안을 거부했고, 우니온 베를린의 제안도 거절한 적이 있다. 하지만 오는 여름은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라울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가능성을 더 열어놨다"고 설명했다.
[라울 곤잘레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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