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우리 ‘흥’으로 봄맞이…청주시립국악단 신춘음악회
[KBS 청주] [앵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새봄의 생기를 불어넣는 국악 음악회가 청주에서 열렸습니다.
전통 가락과 흥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음악이 무대를 풍성하게 장식했는데요.
문화가 K, 민수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신명 나는 꽹과리 연주에 명인의 구성진 소리가 더해집니다.
고사를 지낼 때 부르는 노래인 비나리.
액살을 물리치고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라면서 경쾌하게 공연의 시작을 알립니다.
대중에게 알려진 민요, 천안삼거리를 점층적으로 다채롭게 전개하는 연주가 절로 박자를 타게 합니다.
우리에게는 배우로 익숙한 양금석 씨도 경기민요 이수자로 무대에 올라 소리꾼으로서의 실력을 보여줍니다.
청주시립국악단이 마련한 봄맞이 공연으로, 국악을 산책하듯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김원선/청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 "(국악이) 좀 쉽게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전통을 바탕으로 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레퍼토리를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관객들에게는 국악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우리만의 정서를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습니다.
[박주나·정다민/청주시 율량동 : "다 같이 어르신들이랑 따라부르면서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국악이랑 좀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전통 음악으로 하나가 된 관객과 국악인들은 모두가 밝고 환한 봄을 누리길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영상편집:오진석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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