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잃어버린 5억원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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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승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지갑'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승객들이 잃어버린 돈은 총 5억5100만원에 달했다.
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접수된 유실물은 총 14만6944건으로 전년(12만7387건) 대비 1만9557건(15.3%)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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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승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지갑'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승객들이 잃어버린 돈은 총 5억5100만원에 달했다.
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접수된 유실물은 총 14만6944건으로 전년(12만7387건) 대비 1만9557건(15.3%) 가량 증가했다.
하루 약 402건의 물건이 지하철에서 주인을 잃어버린 셈이다.
가장 많이 접수된 유실물은 지갑으로 총 3만5197건(23.9%)에 달했다. 이어 휴대전화(15.2%), 의류(14.9%), 가방(13.9%) 순으로 집계됐다.
주인이 찾아간 유실물은 총 8만8047건으로 60%에 그쳤다. 나머지 3만7920건(25.8%)은 경찰에 이관됐고, 2만977건(14.2%)은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한 채 여전히 보관 상태에 있다.
접수된 유실물 중에서는 강아지, 햄스터 등 반려동물이나 '인생네컷' 사진, 결혼정보업체 가입신청서, 러브레터, 소음측정기 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5일에는 출근시간대 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 현금 500만원이 든 가방을 놓고 광화문에서 놓고 내린 시민 A씨가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가방을 무사히 되찾았다.
지난해 말에는 세상을 떠난 아내의 사진이 담긴 USB와 노트북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지하철 안에 놓고 내린 시민 B씨가 유실물 센터에서 가방을 찾기도 했다.
열차에 물건을 두고 내렸을 때 물건을 잃어버린 위치와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에게 유실물을 신고하기 전에 열차에서 내린 시각과 열차가 어떤 방향으로 떠났는지, 승하차 위치가 어딘지 등을 확인하면 유실물을 신속하게 수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각 역에서 유실물이 접수되면 경찰청 유실물 포털 사이트인 'lost112’(www.lost112.co.kr)'에 등록되므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유실물을 찾아가려면 신분증을 지참해 물건을 보관하고 있는 역이나 유실물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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