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총선 대진표 윤곽…친박 ‘맑음’, 제3 지대 ‘흐림’

오아영 2024. 3. 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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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앵커]

4.10 총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대진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친박계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제3 지대는 미풍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역을 꺾고 본선 티겟을 거머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도태우 변호사도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여기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현역과 경선을 벌이고 있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까지 친박계 인사들이 줄줄이 전면에 나서는 상황.

특히, 유영하, 도태우 2명을 공천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야당은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김도현/진보당 부대변인/그제 : "김기춘, 김관진 사면에 이어 유영하 공천까지 모두 적폐의 부활입니다.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역사를 되돌리겠다는 국민의힘을 선택할 국민은 없습니다."]

약진하는 친박과 달리 제3 지대는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애초 예상보다 적은 국민의힘 물갈이 폭에 현역의원을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고, 현재 대구 지역구 세 곳에 예비후보를 등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더욱이 이준석 대표가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면서 TK에서의 세 결집은 한계에 부딪혔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소영/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 "(개혁신당으로 나가서) 당선하지 못하면 (국힘에)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개혁신당의 지지율, 이 정도 선으로는 (현역들이) 개혁신당에 입당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총선까지 남은 시간은 33일.

거대 양당의 대결 구도 속에 친박 인사의 귀환과 제3 지대란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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