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조사단 “이란 ‘히잡시위 촉발’ 아미니 사인은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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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 조사단은 지난 2022년 9월 이란에서 확산한 '히잡 시위'의 도화선이 된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사인은 구금 중 폭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시위를 강경 진압한 이란 정부의 대응은 여성, 인종 차별을 배경으로 둔 인권침해이자 반인도적 범죄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조사단은 또 이란 당국이 아미니의 사망 후 확산한 전국적 시위를 강경 진압한 과정에서 수많은 인명 피해와 반인도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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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 조사단은 지난 2022년 9월 이란에서 확산한 ‘히잡 시위’의 도화선이 된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사인은 구금 중 폭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시위를 강경 진압한 이란 정부의 대응은 여성, 인종 차별을 배경으로 둔 인권침해이자 반인도적 범죄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구성한 조사단은 현지시각 8일 아미니의 의문사와 그에 뒤따른 일련의 인권 침해 사건에 관한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냈습니다.
조사단은 “아미니가 구금 상태로 받은 물리적 폭력이 불법적인 죽음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이란 정부는 이 사건을 신속하게 조사하기는커녕 진실을 은폐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미니는 2022년 9월 16일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갑자기 숨졌습니다.
이란 당국은 그가 심장마비로 실신한 뒤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사단은 또 이란 당국이 아미니의 사망 후 확산한 전국적 시위를 강경 진압한 과정에서 수많은 인명 피해와 반인도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단은 “신뢰할 만한 통계에 근거해 시위대 551명이 이란 군에 의해 사망했고 여기에는 여성 49명, 어린이 68명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개월간 이어진 시위에서 1,500여 명 이상이 체포됐으며 구금자 중 일부는 사형이 집행되기도 했습니다.
조사단은 “우리는 이란 당국이 조사에 유의미한 협조를 하지 않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국제사회가 절차적인 제한 없이 국제법을 어긴 모든 범죄에 대해 보편적 관할권을 적용해 이 사안에 대응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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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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