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에 ‘아아’ 들고 경찰 출석하는 의사협회 간부, 한다는 말이…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3. 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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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의 경찰 출석 패션이 화제다.

주 위원장은 8일 오전 9시 37분께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코트에 선글라스를 끼고 한 손에 아이스 커피(아아)를 든 채 모습을 보였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날 포렌식 조사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된 주 위원장의 휴대전화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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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8일 오전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의 경찰 출석 패션이 화제다.

주 위원장은 8일 오전 9시 37분께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코트에 선글라스를 끼고 한 손에 아이스 커피(아아)를 든 채 모습을 보였다. 주 위원장은 1958년생으로 올해 만으로 66세다.

그는 이날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받고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 참관을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전공의 블랙리스트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정례 브리핑에서 보자”고 답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날 포렌식 조사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된 주 위원장의 휴대전화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었다.

앞서 주 위원장은 지난 6일 업무방해·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10시간 조사를 받았다. 당일 조사를 마치고 나온 그는 “내가 아는 사실 그대로 거리낌 없이 다 말했다”며 “처음에 (경찰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묻는데 당연히 그런 사실은 없으니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블랙리스트 공개에 이어 이를 의협이 사주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문건에는 의협 회장의 직인과 함께 ‘집단행동 불참 인원 명단 작성 및 유포’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명단 작성 목적은 불참 인원들에 대한 압박’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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