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모범생 금쪽이, 환청·망상→이상행동 돌변…오은영 "조현병 아니다"('금쪽같은')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오은영이 모범생이었던 금쪽이가 지난 학기 반장을 하고 난 뒤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한 이유가 과도한 책임감의 압박을 겪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갑자기 환청과 망상이 시작된 모범생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금쪽이 부모님은 밤낮 없이 잠을 자지 않고 밥도 제대로 먹지 않는 금쪽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금쪽이 부모님은 금쪽이가 방에 누워있는 사이 조용히 대화를 나눴다. 엄마는 "증상을 보면 조현병 같은 게 (18세부터) 보통 발현된다고 하더라"고 걱정됐다. 아빠는 "자면서도 손가락, 목을 갑자기 움직이며 깬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들은 "내 얘기 하지 마라"며 화를 냈다.
금쪽이는 "손이 멋대로 움직인다"며 자신의 팔을 때리기도 하고 "누가 나를 조종한다", "주먹 날린다"면서 짜증을 내기도 했다. 이상행동을 하는 것.
오은영은 "신중하게 진단해야 한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12살에 조현병이 안 생긴다고 정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대체로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발병하는 게 일반적이다. 12살 때도 그리 흔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말씀드리면 금쪽이 증상이 일맥상통하지 않아 이해 안 되는 게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한다고 보기엔 안 맞는 부분이 많다. 조현병이라고 해도 증상이 다양하진 않다. 일관된다. 그런데 금쪽이는 이상한 소리도 했다가 팔도 움직인다고 했다가 다양한 종류로 시시각각 바뀐다. 보이는 게 앞뒤로 이해가 안 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틱과 비슷해 보이는데 아니다. 틱은 잘 때는 거의 없다. 1부터 100까지 부모님이 걱정하는 증상 중에 이해하기 어려운 증상도 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친구들과 있을 때는 이상 행동을 보이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이 아이는 기분이 나쁠 때 어떻게 표현하고 해결하냐"고 물었다. 엄마는 한참 고민 끝에 "참는 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알아차릴 수 없었던 이유가 워낙 긍정적인 아이였다. 큰아이와 다툼이 있어도 '엄마 힘들지' 위로해줬다. 그래서 저도 자꾸 말하게 됐다. 긍정적으로 말해주다 보니 제가 좀 기댔던 것 같다. 큰아이도 둘째(금쪽이)에게 기댔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엄마가 아이의 어려움을 잘 알아차려주지 못했던 것 같다. 엄마가 힘든 걸 들어줬지만 엄마에게 힘든 걸 말한 적이 없는 거다. 표현이 안 되는 아이인 거다. 불안감을 도저히 감당 안 될 때 이상하게 표현하는 거다. 의심하고 취조하고 따지고 확인하고 화를 내는 거다. 엄마는 그걸 모르는 거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꾀병은 아니다. 치료가 필요하다. 이런 증상을 내세워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나 힘들다. 도와달라'는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병들고 아파지고 와르르 무너진 상태에서야 자기 힘든 걸 표현하는 거다. 그 상태라고 봐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쪽이 엄마는 낮잠이 길어진 금쪽이를 깨웠다. 엄마는 금쪽이에게 "요즘 말도 안 듣고 이상한 말 왜 하냐"고 물었다. 금쪽이는 갑자기 "엄마를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며 딴소리를 했다. 엄마는 "여기 있는 사람들 누구신데"라고 묻자 금쪽이는 "'금쪽같은 내 새끼' 제작진이고 나를 도와주려고 온 거 아니냐"고 답했다. 멀쩡하게 대답하는 금쪽이에 엄마는 "어떻게 알았냐"며 "너 일부러 그러는 거냐"면서 눈을 부릅떴다. 금쪽이는 다시 딴소리를 시작했다. 엄마는 "엄마, 아빠 반응이 재밌어서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냐"며 추공했다.
잠시 뒤 금쪽이는 방으로 들어갔다. 엄마는 방으로 따라갔다. 엄마가 "얘기 좀 하자"고 하자 금쪽이는 "괜찮다"며 거부했다. 엄마는 "가짜로 그러는 건지 헷갈린다"며 혼란스러워했다. 금쪽이는 "나 이중인격 맞다"면서 마이크까지 뺐다.
엄마는 "이거(마이크) 하고 말해라"더니 "알겠다, 이상한 말 방송에 나가면 창피하지 그러냐"면서 몰아붙였다. 금쪽이는 발끈하더니 방을 나갔다.
금쪽이는 친구들에게 조심스럽게 "힘들었지만 말을 안 했다. 표현 안 했다"고 털어놨다. 반장, 모범생으로서 책임감, 무게감이 극심했지만 참았던 것. 금쪽이는 제작진에게도 "표현을 잘하고 싶다"고 조심스레 속내를 고백했다.
오은영은 "금쪽이는 과도한 책임감을 내려놔야 할 것 같다. 자연스럽게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을 때 훨씬 잘 지낼 수 있을 거다. 대화에 있어서 '네 마음은 어떠냐'며 마음을 나누는 연습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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