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광주 '친명계' 바람…'전략선거구' 서구을도 양부남 승리

박준배 기자 2024. 3. 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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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텃밭 광주의 유일한 전략선거구인 서구을 경선에서 '친명계'(친이재명계) 후보가 승리했다.

8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광주 서구을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이 김경만 민주당 비례 국회의원과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누르고 승리했다.

광주 서구을은 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미래개혁당 원내대표의 지역구로 현역의원이 없어 전략선거구로 지정돼 3인 경선으로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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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위무사 양부남·박균택 나란히 본선 진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8일 광주 금호동 풍금사거리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양부남 제공)2024.1.8/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텃밭 광주의 유일한 전략선거구인 서구을 경선에서 '친명계'(친이재명계) 후보가 승리했다.

8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광주 서구을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이 김경만 민주당 비례 국회의원과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누르고 승리했다.

광주 서구을은 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미래개혁당 원내대표의 지역구로 현역의원이 없어 전략선거구로 지정돼 3인 경선으로 치렀다.

경선은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서구을 유권자 5만명을 대상으로 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다.

양부남 예비후보는 사시 31회로 서울중앙지검을 시작으로 광주지검장을 거쳐 2020년 부산고검장으로 퇴직했다.

이후 이재명 대선 캠프에 영입돼 후보 법률지원단장과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으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상황에서 '호위무사' 역할을 했다.

중소기업 전문가인 김경만 의원은 비례의원 당선 후 2022년경부터 일찌감치 광주에 내려와 지역구 선거운동을 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김광진 전 부시장은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부시장' 현직을 활용하고 조직력을 총동원해 선거운동에 나서 막판 추격전을 벌였으나 '친명' 바람을 넘지 못했다.

2012년 민주당 청년비례로 국회에 입성한 후 야인 생활을 하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한 바 있다.

서구을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광주는 8개 선거구 중 7개 선거구에서 범 친명계가 승리했다.

동남갑 정진욱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 동남을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서구을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북구갑 정준호 변호사, 북구을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 광산갑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 광산을 민형배 의원 등이다.

이 중 북구갑은 경선에서 승리한 정준호 변호사 측의 '불법 전화방 운영' 의혹으로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공천이 뒤집힐 가능성이 있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서구을 양부남 후보와 광산을 박균택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로 불린다.

광주에서 남은 1곳은 대표적인 '비명계'로 꼽히는 송갑석 의원의 지역구인 서구갑이다. 서구갑은 10일부터 12일까지 송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경선을 치른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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