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도 진료행위 본격 투입

제주방송 이효형 2024. 3. 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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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부터 의사 업무의 일부를 간호사들에게 맡길 수 있도록 하면서, 세부지침은 병원마다 정하도록 했습니다.

경영부담에 간호사 무급휴직까지 논의되는 상황에서 업무에도 혼선이 더해지면서 병원 분위기는 뒤숭숭한 상황입니다.

제주대병원과 마찬가지로 전공의 이탈 여파를 겪는 제주한라병원은 간호사 업무 조정이나 휴직에 대해선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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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부터 의사 업무의 일부를 간호사들에게 맡길 수 있도록 하면서, 세부지침은 병원마다 정하도록 했습니다.

경영부담에 간호사 무급휴직까지 논의되는 상황에서 업무에도 혼선이 더해지면서 병원 분위기는 뒤숭숭한 상황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전공의가 95% 빠진 제주대학교병원.

3교대였던 응급실이 하루 12시간 2교대로 전환된 지 2주가 넘었습니다.

전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간호사도 심폐소생술이나 응급 약물 투여를 비롯해 진단서나 수술 동의서 등의 초안까지 작성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판단과 사고 책임은 각 의료기관장에게 맡겼습니다.

병원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병원 내부적으론 이미 응급실에 투입할 간호 전담팀 구성을 비롯해 전공의 공백이 큰 의료과에 간호사 인력을 재배치하는 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간호사들은 익숙하지 않은 업무로 혹여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호받지 못할 수 있어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신동훈 / 의료연대본부 제주대학교병원분회장
"어떠한 의료사고가 터지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법적인 것이 병원으로도 들어가지만 요즘은 개인한테도 법적 처분을 많이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내가 되지 않을까, 이런 것에 많이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300억 원대 적자로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공의 이탈로 환자 수까지 크게 줄자, 결국 간호부를 대상으로 무급휴직 수요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여기엔 20명 정도가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일부는 휴직하지 않을 거라면 연차 사용을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휴직은 절대적으로 개인의 선택이라며, 강요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간호사 업무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해왔습니다.

제주대병원과 마찬가지로 전공의 이탈 여파를 겪는 제주한라병원은 간호사 업무 조정이나 휴직에 대해선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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