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매운맛 농심 추격 뿌리친 DK, 6연승 질주

디플러스 기아가 농심 레드포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지고 연승을 이어갔다.

8일 서울 롤파크에서 녹화 중계된 2024 LCK 스프링 경기 1세트 초반 농심이 운영과 교전에서 모두 앞서나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2분 아트록스를 잡은 킹겐이 바텀에서 2대 1 싸움을 승리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황을 뒤집었고, 탑에서도 수확을 얻으며 DK는 초반 아쉬움을 모두 씻어냈다. 농심 든든 역시 탑에서 비슷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상대 한 명을 데려가는 것에 그쳤다. 하지만 피에스타가 미드에서 더블 킬을 기록하며 농심이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두 팀은 서로 난타전을 벌이며 드래곤도 하나씩 나눠가진 가운데 미드 1차 포탑을 먼저 파괴한 DK가 조금씩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시작했다. 농심은 스몰더의 스택을 모두 채우며 이를 활용해 24분 교전에서 승리한 후 이를 바론 사냥까지 이어갔다. DK 역시 네 번째로 등장한 드래곤을 잡긴 했지만 교전에서 농심이 다시 좋은 결과를 얻으며 승리를 눈앞에 뒀고, DK는 킹겐이 번번히 상대를 저지하며 경기가 끝나는 것을 막았다. 그러나 이미 흐웨이와 스몰더가 괴물이 된 상황에서 DK는 고전을 면치 못하던 상황에서 39분 한 번 교전에서 승리하며 바로 상대 넥서스까지 파괴, 첫 세트를 가져갔다.

킬이 계속해서 나온 이전 세트와 달리 2세트 초반은 킬 없이 서로 신경전을 이어갔지만 8분 이후 벌어진 교전에서 연달아 농심이 승리하며 다시 한 번 유리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이어 세 번째 드래곤에서는 DK가 교전에서 승리하며 좋지 않았던 경기 분위기를 일거에 뒤집고 드래곤까지 챙겨갔다. 특히 지난 세트 아쉬움을 보였던 쇼메이커는 아우렐리온 솔을 꺼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22분 바론 사냥을 성공한 DK를 상대로 농심이 추격에 나섰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반면 DK는 크게 앞서나갈 기회를 맞았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고, 두 번째 바론이 다시 등장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성장한 쇼메이커가 교전마다 활악하며 바론과 드래곤 모두 사냥에 성공한 DK가 경기에서 승리할 기회를 맞았고, 32분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고전 끝에 2대 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상진 vallen@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