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X김지원, 메마른 로코판에 뜰 '눈물의 여왕'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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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이 박지은 작가의 신작 '눈물의 여왕'으로 돌아온다.
박지은 작가와 김수현, 김지원은 각자가 이름 만으로도 드라마 팬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스타들이다.
그로 말미암아 치솟는 것은 김수현, 김지원 두 남녀 주인공을 통한 '로코'에 대한 설렘이다.
스타 작가 박지은과 김수현, 김지원의 만남이 그만큼 확신의 조합이라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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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이 박지은 작가의 신작 '눈물의 여왕'으로 돌아온다. '로코' 갈증을 느껴온 시청자들을 달래줄 오아시스 조합이다.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이 오는 9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기획 캐스팅 단계부터 관심을 끈 기대작에 벌써부터 한국 드라마 팬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박지은 작가와 김수현, 김지원은 각자가 이름 만으로도 드라마 팬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스타들이다. 박지은 작가는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 '사랑의 불시착' 등 쓰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은 스타 작가이고,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와 '프로듀사'로 두 작품이나 함께 호흡한 확신의 필승 남주다. 이번에 첫 호흡을 맞추는 김지원 역시 '태양의 후예', '나의 해방일지' 등 출연 드라마로 계속해서 호평과 흥행을 동시에 거머쥔 인물. 흥행 면에서 그나마 부진했던 '아스달 연대기' 조차 김지원의 연기 만큼은 이견 없는 칭찬이 주를 이뤘다.
그런 세 사람이 뭉친 작품인 만큼 '눈물의 여왕'은 기획 단계부터 방송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김수현, 김지원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진 뒤에는 드라마 팬들 콧김을 뿜게 만들었고.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와 티저 영상들에서는 김수현, 김지원의 달라진 연기를 두고 호평 어린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특히 김지원의 경우 전작 '나의 해방일지' 속 차분하고 수더분했던 캐릭터와 상반된 재벌 상속녀 역할에 톤부터 달라진 모습이 호평을 자아내는 중이다.
달라지지 않은 것도 있었다. 바로 김수현, 김지원의 비주얼. 김수현의 경우 '눈물의 여왕' 홍보 차 출연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 지난 6일 공개된 예고편에서 김수현의 비주얼을 두고 벌써 11년 전 작품인 '별에서 온 그대'와 변함 없는 모습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작 김수현은 "자세히 보면 다르다", "그렇지도 않다"라며 겸손을 표했으나 큰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
그로 말미암아 치솟는 것은 김수현, 김지원 두 남녀 주인공을 통한 '로코'에 대한 설렘이다. 최근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로코'는 좀처럼 찾기 힘든 소재가 됐다. 복합 장르가 대세를 이루며 JTBC '닥터 슬럼프'와 같은 힐링 로코, tvN '세작'이나 MBC '밤에 피는 꽃'과 같은 사극 로코는 있었으나 오직 '로맨틱 코미디'라는 단일 장르로 흥미를 유발하는 라인업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TV, 영화 같은 전통의 콘텐츠부터 OTT, SNS 숏폼 등 온갖 플랫폼에서 길고 짧은 드라마 타이즈가 쏟아지는 상황. 단일 장르로 이야기의 한계를 느낀 제작진이 여러 장르를 조합한 복합 장르로 흥행을 맛보며 이는 성공 공식이 됐고 웬만한 캐스팅이 아니고서는 단일 장르로 풍성함을 보여주기 어려웠던 여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물의 여왕'은 로코 단일 장르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 어렵다는 웬만한 캐스팅 조합을 성공한 덕분이다. 스타 작가 박지은과 김수현, 김지원의 만남이 그만큼 확신의 조합이라는 방증이다. 시청률 춘궁기라는 봄 시즌, 이들이 시청자들을 화면 앞으로 붙들어둘 수 있을까. 적어도 설렘 예열은 충분한 '눈물의 여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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