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잇슈] '홀로 새벽배송' 25살 러시아 아내 폴리나, 암 걸린 남편에게 한 말은?

신선재 2024. 3. 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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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나 / 러시아 아내> "안녕하세요. 저는 폴리나예요. 러시아에서 왔어요. 그리고 25살이에요^^"

한국살이 3년차 새내기 러시아 아내의 브이로그 채널 '폴리나랑'

처음 올라온 영상이 조회수 25만회 기록하며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공유되며 잔잔한 감동 물결

25살 러시아 여성, 밤마다 광주 원룸촌 누비게 된 사연은?

2018년 말 시작한 반려동물 간식 사업·반려동물 동반 카페가 망하고 빚만 2억 원 떠안게 된 부부

결국 함께 '새벽 배송'을 시작했지만,

<폴리나 / 러시아 아내> "처음에 남편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폴리나는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

갑자기 찾아온 남편의 '설암'으로 홀로 일터 향하는 폴리나

<폴리나 / 러시아 아내> "울었지만, 남편에겐 기분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어요. 남편이 용기를 가졌으면 해서"

덕분에 수술을 잘 마치고 회복 중인 남편

<문상원 / 한국 남편> "너무 고맙고, 한국을 와서 정말 고된 일을 다 했어요. 하루는 와이프가 이제 제 상처에 연고 발라주고 부엌에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이 여성의 삶을 제가 그냥 고스란히 일기처럼 담고 싶었어요. 그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였어요."

<문상원 / 한국 남편> "(폴리나를)러시아 여행에서 먼저 만났어요. 사업이 무너지고 있던 과정이었고 멘탈이 제가 완전 나가 있어서 사실은 좀 도피하다시피. 만나서 제 모든 상황을 다 털어놨어요. 그냥 누군가 내 좀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근데 와이프가 그때 저한테 처음 했던 이야기가 '오빠 한번 안아봐줘도 되냐'고..."

<폴리나 / 여전사> "보통 남자가 앞에 나서고 여자는 늘 한 발 물러나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죠. 그런데 저는 남편에게 말했어요. '상황이 이럴 땐 그냥 이대로 있어. 오빠는 그냥 내 등 뒤에 서 있기만 해'"

-기획: 현영복 -취재: 신선재 -편집: 박종욱 -촬영: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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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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