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위 증권사' 신용등급 하향‥'돈 줄 막힐까' 긴장

박철현 2024. 3. 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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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제신용평가사인 S&P 글로벌이 우리나라에서 자기자본이 가장 많은 증권사 두 곳의 신용등급 전망을 내렸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탓에 이들 증권사의 수익성이 당분간 나빠질 수 있다고 봤는데요.

그러잖아도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건설사들은 돈 구하기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래에셋과 한국투자증권.

지난해 말 기준 각각 자기자본 9조 4천억 원, 8조 2천억 원으로 자기자본 순위에서 국내 증권사 중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국제신용평가사 에스앤피글로벌은 이 두 증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를 비롯한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입니다.

에스앤피글로벌은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한국 증권사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수익성 부담이 2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부동산 시정 전망도 내놨는데,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여전히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시장 부양에 나서기 어렵고, 이보다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는데 중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혁준/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 "소득도 빨리 증가하지 못하고 대출도 풀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부동산 시장이 쉽게 살아나기 어렵다고 보고 있고요."

안 그래도 PF 위기에 고금리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건설사들은 금융사에서 돈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진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정주/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중소 건설사들은 아예 금년 수주 목표 자체를 설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부는 건설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PF 연착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불안 심리 차단에 나섰습니다.

[박상우/국토부 장관] "우선 재정을 조기에 집행을 하고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건설현장과 또 주택시장에 존재해 있는 규제를 걷어내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을 위한 공적 보증 확대와, 공사비가 크게 오른 만큼 정부 발주 공사비용을 현실화해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영상취재: 정지호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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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지호 / 영상편집: 김창규

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814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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