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해도 문제...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 "1400억 회수 가능성이 없다"

김아인 기자 2024. 3. 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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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내보내는 것도, 데리고 있는 것도 손해인 지경이다.

영국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가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실제로 찾지 못하는 것 같다. 안토니는 우측 윙어 4순위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를 계속 데리고 있는 것은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텐 하흐 감독이 2년 전만 해도 클럽에 데려오고 싶어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선수와 헤어질 의향이 있다면, 맨유가 그에게 지불한 8500만 파운드를 회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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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맨유 이적 당시 이적료 '1400억원'
올 시즌 리그 '0골 0도움'
시장 가치 폭락에 방출도 문제
사진=게티이미지. 안토니는 맨유 이적 당시 1400억원의 이적료로 합류했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에서 0골 0도움에 그쳤다. 시장 가치도 떨어지면서 방출해도 원 금액만큼 돌려받지 못한다.

[포포투=김아인]


이제는 내보내는 것도, 데리고 있는 것도 손해인 지경이다.


브라질 국가대표 안토니는 아약스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2020-21시즌 32경기에 출전해 9골 8도움을 기록하고, 그 다음 시즌에는 23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 활약으로 자신의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이적 당시 85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라는 거금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높은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은 없었다. 첫 시즌이었던 2022-23시즌에는 25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으로 다소 빈약한 공격포인트에 그쳤다. 올 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도 살아날 기미는 없었다.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에서 아쉬움을 샀고 드리블을 오래 끌고 있는다는 지적만 받았다. 개인 사생활 문제로 시즌 초반 잠시 자리를 비웠음에도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최근에서야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리그 후반기 동안 안토니는 모든 리그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거나 벤치에만 앉아 있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그나마 출전 기회를 얻었는데 4부 리그 소속 뉴포트 카운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이것은 안토니의 이번 시즌 전체 공격포인트에 불과했다.


어느덧 리그에서 득점한지 1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안토니의 마지막 리그 득점은 지난 시즌 4월 17일에 열렸던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31라운드였다. 어시스트 역시 이 경기 이후 리그에서 한 차례도 올리지 못해 점점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2년차임에도 좀처럼 공격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하는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안토니는 맨유 이적 당시 1400억원의 이적료로 합류했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에서 0골 0도움에 그쳤다. 시장 가치도 떨어지면서 방출해도 원 금액만큼 돌려받지 못한다.

최악의 영입이라는 비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영국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가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실제로 찾지 못하는 것 같다. 안토니는 우측 윙어 4순위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를 계속 데리고 있는 것은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텐 하흐 감독이 2년 전만 해도 클럽에 데려오고 싶어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선수와 헤어질 의향이 있다면, 맨유가 그에게 지불한 8500만 파운드를 회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토니가 현재 상황에서 더 오래 머물수록 그의 가치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텐 하흐 감독이 재임하는 동안 4억 파운드(약 6760억 원)가 지출되었으며, 안토니는 모든 영입 중 가장 비싼 금액이었다. 주목할만한 판매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맨유가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을 준수하면서 전략을 세울 여지가 거의 없다. 맨유가 안토니와 다른 값비싼 실패작을 상대로 비슷한 접근 방식을 선택한다면 결국 2024년에 모든 돈을 사용하게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안토니는 맨유 이적 당시 1400억원의 이적료로 합류했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에서 0골 0도움에 그쳤다. 시장 가치도 떨어지면서 방출해도 원 금액만큼 돌려받지 못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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