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기업의 공시자료 ‘RSS 피드’로 편하게 보자
[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는 소중한 자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신중히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곳에 돈을 써야 할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 근거는 다양한 자료에서 나오는 정보를 토대로 이뤄진다. 뉴스가 될 수도 있고 기업이 주기적으로 공개하는 보고서 등을 참고할 수 있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에 따라 기업의 가치를 판단, 투자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는 기업의 활동을 온라인으로 빠르고 쉽게 찾아보는 게 가능하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 한국거래소의 기업공시채널(KIND)이 각각 운영되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접속해 기업을 검색하거나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앱을 추가해 설치하는 것도 좋지만, 빠르고 원하는 자료만 보는 방법은 없을까?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서 ‘RSS 피드’를 지원한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전자공시시스템(DART – Data Analysis, Retrieval and Transfer System)은 기업의 활동을 자세히 볼 수 있게 제공한다. 하지만 기업 검색이 필수였는데 꽤 오래전부터 RSS 피드를 통한 알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RSS는 정보 업데이트가 잦은 웹사이트에서 구독자에게 간단하고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Really Simple Syndication 또는 Rich Site Summary라 불린다.
국내 주식 투자 과정에서 DART의 기업공시 정보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분기별 실적이나 자금 흐름 상태, 타 기업과의 합병, 주식 수 변경(증자 및 감자) 등을 파악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주요 활동, 실적 정보를 통해 스스로 기업 가치를 판단하고 각각 책임하에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 RSS 피드를 활용하면 홈페이지나 앱에서 검색하는 것보다 빠르고 내가 원하는 정보만 받아보는 게 가능해진다.
RSS 피드를 등록하려면 기본적으로 이를 읽어올 수 있는 앱이 필요하다. 구글 크롬을 사용한다면 RSS 피드를 등록하는 앱을 크롬 앱스토어에서 설치 가능하며, 스마트 기기라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앱을 내려받자. 이 외에도 네이버 블로그를 활용해 RSS 피드를 등록하면 네이버 앱에서도 관련 내용 확인이 가능하므로 참고하자.
RSS 피드를 등록하려면?
RSS 피드 활용 과정은 이렇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RSS 정보를 불러오는 프로그램 혹은 추가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 이어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제공되는 기업의 RSS 주소를 복사해 프로그램 내에 입력하면 끝이다. 이후에는 자동으로 갱신되니 필요에 따라 확인하면 된다. 시스템 내에서는 회사별로 제공되는 RSS 피드는 최근 5 영업일의 정보가 표시된다. 최근 공시 관련 내용은 지분과 펀드를 제외한 50개 공시가 순차적으로 나온다.
우선 RSS 피드를 등록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자. 웹 브라우저라면 RSS 피드 소프트웨어가 다양하지만, 스마트 기기는 선택의 폭이 좁았다. 기자는 모질라에서 개발한 포켓(Pocket)과 트와인(Twine)이라는 앱을 설치했다. 웹 브라우저에서는 크롬 기준으로 추천 앱이었던 RSS 피드 리더(Feed Reader)를 설치했다. RSS 피드를 등록하는 과정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사용에 문제는 없다.
최근공시에 대한 RSS 피드를 등록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전자공시시스템 홈페이지 좌측 상단 메뉴 중 ‘최근공시’를 클릭해 들어가면 다양한 공시가 등록되어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분과 펀드 항목을 제외하면 모두 등록할 수 있다. 이어 공시 목록 우측 상단에 ‘RSS 주소 복사’라는 아이콘이 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별도 화면이 출력되어 RSS 피드 주소 복사가 가능하도록 준비된다.
창이 출력되면 마우스 우측 버튼을 클릭해 복사를 누르거나 키보드의 복사 단축키인 ‘컨트롤 + C’ 키를 동시에 눌러주자. 이제 이 주소를 메모장 또는 메모 앱에 잠시 기록해 두면 준비가 끝난다.
기업별 소식을 확인하기 위한 RSS 피드 등록도 위와 다르지 않다. 공시통합검색에서 기업 이름을 적고 검색하면 기업의 공시 정보가 모두 등장하는데, 이때 기업 이름을 클릭하면 별도의 창이 출력된다. 내용을 살펴보면 RSS 아이콘을 잘 보이게 두었다. 클릭한 후 주소를 복사해 메모장에 옮겨놓자.
스마트폰 DART 앱에서도 RSS 피드 복사를 지원하는데 적용 방법은 동일하다. 다만 스마트폰은 주소를 복사할 때 꼭 글자를 ‘전체선택’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글자를 드래그해 복사하면 실수로 주소 전체가 선택되지 않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복사한 RSS 피드 주소를 복사에 넣고 적용하자
RSS 주소를 확보했다면 이제 적용해 볼 차례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준비한 RSS 피드 주소를 붙여 넣고 확인하는 아주 단순한 작업만 남았다. 우선 브라우저로는 별도의 추가 앱을 설치해야 된다. 구글 크롬과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등 브라우저는 추가 앱 설치와 동기화를 지원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 만약 엣지 브라우저에서 앱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 추가 검색이 필요하다. 윈도우 11 운영체제나 맥OS 같은 경우도 각각의 앱스토어에 RSS 피드를 검색하면 다양한 앱을 볼 수 있다.
RSS 피드를 출력하는 앱을 설치하면 해당 주소를 복사해 넣는 창이 등장한다. 또는 더하기(+)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연동 주소를 넣는 창이 나온다. 주로 ‘피드 추가(Add Feed)’라는 이름의 메뉴가 있으니 찾아 등록하자. 기자가 크롬 브라우저에 설치한 피더 앱은 처음 시작하는 페이지에 ‘피드 찾기(Search for Feeds)’라는 항목이 바로 등장해 주소를 넣을 수 있었다. 적용도 자동으로 진행되어 편리하다.
네이버에도 RSS 피드를 등록해 기업의 공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블로그를 통해 진행하면 되는데 블로그 내 ‘관리ㆍ통계’ 항목을 클릭하자. 관리자 페이지로 이동하게 된다. 이어 ‘이웃 관리’ 항목 아래에 있는 ‘내가 추가한 이웃’을 클릭한 다음 ‘열린이웃(RSS) 추가’를 다시 클릭하면 주소를 넣을 수 있도록 창 하나가 출력된다. 주소를 넣고 적용하자.
네이버 블로그에 RSS 피드를 등록할 경우, PC 외에도 모바일 앱에서까지 정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가 관심을 둔 기업의 모든 것을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도 적용은 간단하다. 대부분 영문 앱이라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설정이나 돋보기 아이콘에서 RSS 피드 주소를 복사해 넣고 확인해 주면 공시정보가 출력된다. 어려워 보여도 설정과 적용까지 약 1분 정도면 충분하다. 멀리서 보면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투자. 그래서 정보 확보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신속하고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다. RSS 피드 연동과 같은 기능을 잘 사용하면 하나라도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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