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전락 위기?…'붙박이 수비수' 김민재에게 무슨 일이
[앵커]
김민재 선수,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경기 연속 벤치로 밀려날 위기에 빠졌습니다. 대체 그 이유가 뭘까요.
오선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긴 패스를 어설픈 헤더로 걷어내다 실점의 빌미가 되고, 자책골로 연결될 뻔한 백패스는 골키퍼의 화를 불렀습니다.
불안한 수비로 토트넘에서 설 자리를 잃었던 다이어.
두 달 전 뮌헨으로 쫓기듯 이적할 당시만 해도, 김민재의 자리를 위협할 줄 몰랐습니다.
상대의 움직임을 미리 읽어 영리하게 슛을 막아서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골까지 기록한 김민재는 뮌헨의 붙박이 센터백이었습니다.
'혹사 논란'이 일 정도였습니다.
[토마스 투헬/바이에른 뮌헨 감독 : 넌 아주 잘할 거야. 너도 그 과정을 좋아할 거야. 내가 약속할게.]
분위기가 달라진 건 뮌헨의 성적 부진으로 투헬 감독의 경질이 확정된 이후입니다.
감독 지지 여부를 두고 선수들이 파벌로 갈렸단 이야기까지 흘러나온 가운데, 투헬 감독이 선택한 건 '변화'였습니다.
[토마스 투헬/바이에른 뮌헨 감독 (지난 2일) : 어떤 부분에선 할복한 것 같았어요. 센터백이 풀백을 앞질러 앞으로 나가는 장면들도 있었고요. 전혀 얘기한 적 없는 일이죠.]
부진의 이유를 수비진에게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김민재에게 유독 박한 평가를 내렸던 독일 언론 역시, "선발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김민재를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축구 기록을 보면 의아합니다.
김민재는 스피드뿐 아니라, 상대 공을 뺏거나 흐른 공을 따내는 볼 리커버리에서 다이어보다 뛰어납니다.
수비수로서 중요한 기록인 볼 리커버리만 보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선수 중 3위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김민재가 빠진 사이, 다이어가 무실점 수비로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팀에 선정됐습니다.
내일(9일) 마인츠전 선발 출전도 유력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FC Bayern Munich' 'DAZN_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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