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총 잡고 사격 자세까지…하마스 무기 보란 듯이 입증

최재영 기자 2024. 3. 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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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이틀 연속 사격 훈련 현장을 찾았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북한 자주포와 방사포 등이 동원된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시찰했습니다.

전날에는 유사시 최전방 초소를 공격하는 북한 특수부대 훈련장을 찾아 실제 사격 자세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 지금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도 통상적인 것보다 한 2배 많은 기동성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한 일종의 대응 훈련을 감행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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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이틀 연속 사격 훈련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번 주 우리와 미국이 연합 훈련에 들어가자 맞대응에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 나오는 로켓 발사기는, 하마스가 쓰고 있는 것과 같은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북한 자주포와 방사포 등이 동원된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시찰했습니다.

기존 재래식 포 수십 문을 동원한 훈련으로 남한이 목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국경선 부근의 장거리포병 구분대의 위력시위 사격으로....]


전날에는 유사시 최전방 초소를 공격하는 북한 특수부대 훈련장을 찾아 실제 사격 자세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은 서북도서 일부에 여러 차례 GPS 교란 전파를 쏴 우리 어선 여러 척이 몇 분 동안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 지금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도 통상적인 것보다 한 2배 많은 기동성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한 일종의 대응 훈련을 감행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훈련 사진 중 탄두 중앙에 빨간 띠가 있는 대전차 로켓, F-7이 특히 눈에 띕니다.

국가정보원은 사진에 나온 대전차 로켓이 하마스가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종류의 무기로 판단된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압수해 공개한 하마스 무기에서도 같은 모양의 로켓이 확인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북한이 해외 수출을 위한 무기 카탈로그에서 RPG-7(F-7)에 적색 띠를 두른 것이 식별됐는데요. RPG-7(F-7) 탄두에 적색 띠를 두른 건 북한이 거의 유일합니다.]

하마스 무기 지원을 부인해 온 북한이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을 버젓이 공개한 건,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대북 제재가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걸 과시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배문산,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홍지월)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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