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뽑아도 안 뽑아도 논란?…황선홍 감독의 선택은
[앵커]
뽑아도 논란, 뽑지 않아도 논란. 이강인 선수의 축구대표팀 선발 여부가 그렇습니다. 이강인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이 주의 어시스트' 주인공이 됐는데요. 그만큼 황선홍 감독의 고민은 더 커졌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레알 소시에다드 1:2 PSG/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지난 6일)]
이강인의 이 패스는 이번 주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어시스트로 선정됐습니다.
음바페의 득점에 사실상 밥상을 차려주듯, 영리한 패스였다는 걸 인정받은 겁니다.
아시안컵 이후 손흥민과 충돌 사건이 공개되며 혼란 속에 부진을 겪었던 이강인에겐 반전의 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축구 국가대표로서 자격을 묻게 되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충돌 과정에서 부러진 손흥민의 손가락은 여전히 부어 있고, 축구 팬들은 아시안컵의 충격을 계속 떠올립니다.
사흘 뒤 황선홍 감독이 발표할 대표팀 명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뽑아도 논란, 안 뽑아도 논란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강인이 사과하고 손흥민을 비롯한 동료들이 화해했지만 모든 갈등이 해소됐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지난 2월 16일) : 너무 시시비비 따지는 것은 상처를 더욱 후벼서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팀 내분이 확인된 뒤 진상조사도, 징계도 없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게 오히려 황선홍 감독에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강인을 뽑든, 안 뽑든 그 선택이 옳았는지를 두곤 논쟁이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6일엔 이강인 대표팀 선발에 대한 여론조사까지 발표됐습니다.
응답자의 의견은 찬성 46.9%, 반대 40.7%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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