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 전공의 블랙리스트 문건' 논란…의협 "허위 문건"
[뉴스리뷰]
[앵커]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명단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죠.
그런데 다른 커뮤니티에 올라온 문건에 의사협회가 명단을 작성해 유포하라는 내용이 담겨 의협 측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의협 측은 조작됐다며 형사 고소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협 내부 문서를 폭로한다는 문건이 올라왔습니다.
문건에는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들을 압박하기 위해 명단을 작성해 유포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법망을 피하기 위해 개인이 특정되는 정보는 모자이크 처리하라고 안내하고, 문서에는 의협 회장의 직인까지 찍혀있습니다.
게시자는 의협이 전공의 블랙리스트 작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의협 측이 실제로 해당 문서를 작성했는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고, 의협 측은 조작 문건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주수호 /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의협 비대위에서는 해당 게시글의 게시자를 형사 고소할 것이고, 이를 통해 가짜뉴스를 만들어낸 장본인이 누구인지 반드시 확인할…."
앞서 의사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는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범죄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의협도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 홍보위원장은 지난 6일 첫 조사에 이어 이틀 만에 출석해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특별시의사회 소속 사무직원 2명도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편, 경찰은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글의 최초 게시자에 대해서도 서울 소재 의사로 추정되는 인물을 특정해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기자 권혁준·양재준]
#의협 #블랙리스트 #전공의_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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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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