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사로잡았던 전설…만화 '드래곤 볼' 작가 별세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 드래곤볼의 작가, 도리야마 아키라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 세계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혼자 살던 소년 손오공이 소원을 들어주는 드래곤볼을 찾아 떠난 여행.
"자 이제 소원을 말해라"
- 영화 < 드래곤볼 다이마 >
소원은 이루지 못했지만 친구들을 얻었고, 강한 적과 싸워 성장해 세상을 구합니다.
"에네르기파"
- 영화 < 드래곤볼Z (2013) >
만화 '드래곤볼'을 그린 도리야마 아키라가 갑작스런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광고회사를 다니다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그는 1984년부터 연재한 '드래곤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 열기는 세대와 국경을 뛰어 넘었습니다.
20개 넘는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 청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어린 손오공의 성장스토리가 10대들에겐 자신의 이야기처럼 다가왔습니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였지만 상상력 넘치는 세계관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본만화로는 처음으로 정식 수입된 만화였습니다.
그 전부터 이미 이른바 해적판으로 널리 읽혔을 정도입니다.
또 다른 대표작인 '닥터 슬럼프'는 천재 박사와 인조인간 '아리'가 벌이는 소동으로 큰 웃음을 줬습니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 너무 너무 너무 궁금해"
- 영화 < 닥터 슬럼프 >
'만화를 보면 바보가 된다'고 생각했던 시절, 도리야마는 어른과 아이 모두 만화를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린 시절 추억을 선물한 만화가의 죽음에 전 세계 팬들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일본과 중국 정부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akira.toriyama' /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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