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또 중대재해…하청노동자, 낙하물에 맞아 사망

김지환 기자 2024. 3. 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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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지난해 12월12일 열린 영풍 석포제련소 노동자 사망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석포제련소에서 일한 뒤 백혈병에 걸린 진현철씨가 발언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경북 봉화에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또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석포제련소 하청노동자 A씨(51)가 이날 오후 2시쯤 냉각탑 내부 이물질 제거 작업 중 낙하물에 맞아 숨졌다. 노동부는 작업중지 조치를 내리고 원·하청업체의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석포제련소에선 지난해 말에도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탱크의 모터 교체 작업을 하다 1급 발암물질인 비소에 중독돼 60대 하청노동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숨진 노동자의 시신에서는 치사량의 6배가 넘는 비소가 나왔다. 당시 노동부는 석포제련소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등 영풍그룹 제련·제철 관련 계열사 7곳에 대한 일제 기획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 “노동자 죽음 반복되는 영풍석포제련소 폐쇄하라”
     https://m.khan.co.kr/national/labor/article/202312122139015#c2b


☞ 영풍 석포제련소 하청노동자 ‘급성 백혈병’, 산재 인정
     https://m.khan.co.kr/national/labor/article/202311271250001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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