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말고 '알리' 손잡았다…CJ의 선택, 온라인 유통 지형변화?
[앵커]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했습니다. 갈등을 빚던 쿠팡 대신 경쟁사인 알리와 손을 잡은 겁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 애플리케이션 첫 화면입니다.
국내 식품업계 1위, 햇반 등 CJ제일제당 대표 상품들을 어제(7일) 오후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1년 넘도록 햇반 납품가를 두고 쿠팡과 갈등을 빚어온 CJ제일제당이 결국 알리를 택한 겁니다.
CJ제일제당 측은 "제조사가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보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팡을 제치고 햇반을 팔 수 있게 된 알리는 토마토, 한우 등 신선식품까지 공략하고 있습니다.
[박희수/경기 용인시 동천동 :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통이 어떻게 되든 같은 상품을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에서 사니까 알리 같은 데서 많이 사는 거 같아요.]
실제 지난달 알리 모바일앱 사용자는 818만명으로 1년 전보다 130% 늘었습니다.
단숨에 11번가를 제치고 국내 쇼핑몰 2위에 올라섰습니다.
테무, 쉬인 등 다른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도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경기가 좋지 않고, 2~3년간 고물가에 시달려온 소비자 입장에서는 초저가로 상품을 판매하는 알리와 같은 중국 플랫폼에 대한 선호가 높을 수밖에 없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이어지자 정부는 업체들이 의무를 제대로 지켰는지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원희룡 "후원회장 이천수 폭행·협박 당해…절대 용납 않겠다"
- [영상] "여길 어디라고!" 국힘 유세장에 나타난 주진우…벽에 몰려 봉변
- 일본인 "기분 나쁘다"는 독도 화장품,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소셜픽]
- ○○ 만지면 사랑 이뤄진다?…관광객 손길에 구멍난 '줄리엣 동상'
- 하마스 인질 될 뻔한 90세 할머니, 축구선수 메시 덕분에 살았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