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병 컷오프’ 與 유경준, 경기 화성정으로 재배치

국민의힘 한동훈(왼쪽)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4·10 총선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공약기획단장인 유경준 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서울 강남병을 전략 공천 방침에 따라 컷오프된 이곳 현역 유경준(초선) 의원이 경기 화성정으로 재배치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유 의원에게 화성정 재배치를 제안했다”며 “9일 공관위 회의에서 최종 논의하려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통화에서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의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정은 동탄1신도시가 있는 곳으로, 야권 우세 지역이다.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이 이곳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총선은 3자 구도로 치러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조대현·전용기·진석범 예비후보의 3자 경선이 진행 중이다.

앞서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 재배치에 대해 “그분은 우리 당의 정말 훌륭한 전략 자산이다. 당내에서 많은 헌신을 해오셨고 지금도 정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분을 어디로 전략적으로 배치할까 고민한다면, 지금 경기도 남은 지역 중에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지역들이 있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