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해전술로 총공세 예고…우크라, 참호 파고 방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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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란산 무기와 인해전술로 무장한 러시아가 총공세를 예고한 가운데, 모든 면에서 열세인 우크라이나는 참호를 파고 방어 전략에 올인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르면 봄에 러시아군의 대공세에 맞서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
다만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방어선 구축에 앞서 수 천명의 군인을 투입해 보다 강한 진격에 나선다는 반격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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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르면 봄에 러시아군의 대공세에 맞서 방어선 구축에 나섰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서방국가들의 지원을 기반으로 대대적 반격에 나섰지만, 지금은 전쟁 발발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요충지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한 것을 기반으로 진격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군은 북한과 이란 등의 군비 지원으로 탄약재고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 공략에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 제3돌격여단의 막심 조린 부여단장은 “ 러시아군이 오랜 시간 준비해온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한 번에우크라이나 여러 곳을 압박할 수 있는 충분한 병력과 자원을 모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철수한 아우디이우카를 중심으로 방어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지난 4일 방어를 위해 8억달러를 배정하고 수비에 집중할 방침을 밝혔다.
또 상비군 100만명 중 전쟁 투입인원은 30만명인 점을 고려해 전투병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러시아가 인해전술에 의존하는 만큼 전투병 확대를 통해 러시아의 진격을 막갰다는 계산이다.
다만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방어선 구축에 앞서 수 천명의 군인을 투입해 보다 강한 진격에 나선다는 반격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봄, 다뜻한 봄을 맞아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군 제3돌격여단은 “러시아군이 병력 손실 때문에 지금의 진격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2년 넘게 전쟁에 기여했던 일부 군인의 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 이전에 입대해 복무가 종료됐어야 하지만 전쟁으로 제대가 미뤄졌던 징집병의 해제를 승인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침공이 시작되기 전에 입대한 징집병들에 대해 제대 명령을 내렸다”며 “4월부터는 이들 징집병이 예비군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군인은 선택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에 남아 러시아와의 전쟁에 지속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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