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순 여사 별세에…여야 지도부, 일제히 빈소 찾아 조문
[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년 만에 부인 손명순 여사가 어제(7일) 95세를 일기로 별세하면서 오늘 빈소에는 여야 정치인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특히 고인의 '조용한 내조'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저는 우리 국민 모두가 고인과의 인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영원한 동반자로서 내조하시고, 또 싸울 때는 같이 싸우셨던 대단한 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영삼 전 대통령님 오랫동안 민주화운동 하시면서 묵묵하게 그 곁을 지켜주셨던 민주화의 동지셨고, 평생의 동반자셨던…]
윤석열 대통령도 이관섭 비서실장 등 참모진을 보내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관섭/대통령비서실장 : (가시는 길) 최고의 예우로 모시라고 저희에게 지시하셨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제3지대 인사들과 과거 상도동 출입 기자를 했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대표 : 아침에 상도동에 가면 사랑방에서 기자나 비서진 등 많은 사람이 아침밥을 먹곤 했습니다. 여사님께서는 간간이 그 사랑방에 오셔서 반찬에 부실함은 없는지, 저희 같은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지 살펴보시곤 했습니다.]
고인의 손자이자 이번 총선 부산 서·동구에서 경선 중인 국민의힘 김인규 예비후보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조문객을 맞았고, 상도동계 김무성·정병국 전 의원도 유가족들과 함께했습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오는 11일 오전 영결식 뒤 시신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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