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위장크림 바른 채…대낮 도심서 흉기난동, 시민 1명 부상

김안수 기자 2024. 3. 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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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화단에 불을 지르려다 말리던 시민들에게 잇따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과일가게 앞에 빨간 옷을 입은 50대 남성 A씨가 서 있습니다.

가게 안쪽에 서 있던 남성에게 손에 든 칼을 휘두르며 뭔가를 말합니다.

A씨는 인근 화단에 불을 지르려 했습니다.

그걸 말리는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과일가게까지 쫓아온 겁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번엔 과일가게 주인이 나섰습니다.

흉기를 뺏으려다 실패하고 뒷걸음칠 칩니다.

[조유찬/과일가게 주인 : 이제 타깃을 저를 잡은 거죠. 매장에 딸도 있고, 아내도 있다 보니까 저쪽으로 유인을 해야 되겠다. 여기 있으면 더 위험할 것 같다 싶어서.]

A씨는 가방에서 흉기 하나를 더 꺼내 들고 쫓아갑니다.

그러다 다시 과일가게 쪽으로 돌아가자 과일가게 주인이 뒤에서 발로 찹니다.

이렇게 과일가게 주인이 시간을 끈 사이 경찰이 도착했고, 오늘 오후 1시 반쯤 붙잡혔습니다.

A씨는 얼굴에 위장크림도 바르고 있었습니다.

A씨의 흉기에 찔린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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