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려나간 예비역, 협박당한 이천수…과열되는 유세 현장
[앵커]
투표일이 점점 다가오면서 유세 현장도 과열되는 모습입니다. 한동훈 위원장 유세 현장에서는 채 상병 특검에 협조해달라고 외친 남성이 끌려 나갔고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는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이천수 씨가 협박을 당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선거 유세를 지원하는 중 인파 속 해병대 모자를 쓴 한 남성이 큰소리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합니다.
[정원철/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 (화면출처: 유튜브 '오마이TV') : 한동훈 위원장님, 한동훈 위원장님. 채 상병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경호 인력으로 추정되는 현장 관계자들이 해당 남성의 두 팔을 붙잡아 현장서 끌어냈습니다.
이 남성은 해병대 예비역으로 앞서 지난 1월 한 위원장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을 때도 "채 상병에게 참배해달라"고 외쳤습니다.
다만 한 위원장은 채 상병 특검법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특검이라는 것은 수사가 잘못되거나 수사에 부족한 점이 드러났을 때 하는 것이지… 시스템에 따라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국민의힘 측은 " 경찰이 충돌을 막기 위한 안전상의 이유로 필요한 조치를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7일) 한동훈 위원장이 방문한 경기도 수원의 한 시장에는 '나꼼수' 출신 주진우 전 기자도 나타났습니다.
[여기 왜 왔어, 여기. 주진우, 여기 왜 오는데, 주진우.]
주 전 기자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항의를 받고 자리를 떴습니다.
주 전 기자는 JTBC에 "분위기를 살펴보러 갔다"며 "한 위원장에게 질문을 하려 했으나 사람이 많아서 못했다"고 했습니다.
인천 계양을에서도 소동이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후원회장 이천수 씨 쪽으로 한 남성이 다가옵니다.
이천수 씨의 손을 잡고 허벅지를 무릎으로 치는 듯하더니, 한 번 더 발로 찹니다.
같은 날 이천수 씨는 드릴을 든 한 남성으로부터 "가족들이 어디 사는지 안다"며 협박도 당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소셜미디어에 "명백한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정의구현 박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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